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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세양쇼트기계(주)

창업 8년만에 매출 1000% 신장
쇼트기계·도장설비 등 생산… 중국·베트남·인도 진출

  • 기사입력 : 2008-07-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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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웅남동 세양쇼트기계(주)는 지난 2001년 1월 창업, 업력은 길지 않지만 기술력 하나는 자신하는 벤처기업이다. 이는 거래업체들의 면면을 보면 수긍이 간다.

    이 회사는 ‘기술을 파는 회사! 믿음이 있는 회사! 미래를 심는 회사!’라는 사훈 아래 각종 쇼트기계(표면가공 및 녹 제거)만을 생산해온 쇼트기계 제작 전문업체로, 효성, 대림자동차, 위스코, 위아,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STX조선, 현대로템, S&T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 각종 산업기계를 연간 10~20여대 제작, 공급해오고 있다. 회사는 이들 대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베트남, 중국(대련·무순), 인도 등 해외 진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생산 제품은 주물 상태의 선박엔진 블록 표면을 깨끗하게 가공하는 기계장치(쇼트 블라스트 M/C)를 비롯하여, 산업현장 먼지흡입기, 도장설비 등이다. 특히 이 회사는 발주사의 제품 생산설비를 확인한 후 이에 부합하는 기계장치의 설계부터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세양쇼트기계는 IMF체제하인 2000년 160㎡ 임대공장으로 출발했지만, 출범 첫해 직원 8명에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5년에는 현재의 부지 3000여㎡에 자가공장을 건립, 김해서 이전해왔다. 회사는 매년 100% 안팎의 매출 신장을 거듭했고, 지난해에는 직원 42명에 8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00억원 이상을 낙관하고 있다.

    특히 2005년 6월에는 중국 현지 기업과 상해에 합작공장 (주)KOINS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태성기계 중국 대련 협력공장을 건립키로 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충북 진천에 세양B&P(주)를 설립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ISO 9001인증과 유망중소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으로 선정된 세양쇼트기계는 2005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 연간 순익의 7~8%를 투자하는 등 연구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특히 1년여 연구개발 끝에 2007년 4월에는 6500t 크랭크 샤프트 처리용 회전식 쇼트 블라스트 기계(자동차 단조용 설비 표면 가공장치)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장치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연간 대당 8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23년여 동안 쇼트기계 분야 한우물을 파고 있다는 이돈범(46) 대표는 회사의 경쟁력으로 20여년 이상의 현장경험을 갖고 있는 20명의 현장 제작진과 원칙에 충실한 품질관리팀의 완벽한 조화를 꼽았다.

    이돈범 대표는 “직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한다. 실수 안할 것을 실수하면 엄하게 대한다”면서 “장인정신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트기계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드는게 꿈이다”고 말했다. 홍정명기자

    [사진설명]  이돈범 대표이사가 제작중인 쇼트기계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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