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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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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중소기업 대상 수상업체 ② 창원 (주)엠아이케이21

“21세기 대한민국 최고 품질 만든다”
영상신호발생기 계측 장비 국산화로 매년 100% 고속성장

  • 기사입력 : 2008-08-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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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원들이 행복하고 만족해야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더불어 기업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창원시 팔룡동 (주)엠아이케이21 권세환(44) 대표는 “기업의 근간은 직원과 고객들이다. 때문에 이들을 만족시키는 게 기업 본연의 의무이자 성장의 관건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대표는 지난 6월 있은 제12회 경남중소기업대상 시상식날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고, 하루 휴무를 실시했다. ‘회사와 직원은 동고동락하는 가족이다’는 권 대표의 평소 생각을 실천에 옮긴 좋은 예다.

    사원과 함께하는 엠아이케이21의 경영 방침은 이 밖에도 자기계발 지원, 사내 외국어 수업, 사외 교육연수, 주택자금 무이자 융자, 학자금 지원, 성과급 등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엠아이케이21의 주력 상품은 영상신호발생기 계측 장비다. 일반 소비재가 아니라 소비자와 직접 만나지는 않지만, 휴대폰을 비롯한 고부가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장비다.

    권 대표는 본래 금형엔지니어였다. 지난 2001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중 당시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던 영상신호발생기 계측기에 눈길이 갔다.

    권 대표는 “그 당시 디스플레이 기기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검사 장비의 수요와 용도 모두 확대될 것이 분명했지만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개발 초기 단계였던 3년 동안은 이익은커녕 돈만 쏟아부었다.

    드디어 2004년 첫 작품이 탄생됐고, 첫해 19억 매출을 시작으로 2006년 85억원, 2007년 107억원 등 연 100%에 가까운 고속성장을 이뤄냈다.

    권 대표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모두가 정직하게 땀을 흘렸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며 “한방을 터뜨리는 대박보다는 국산화가 이뤄지면 성공할 것이다는 강한 믿음이 어려움을 극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엠아이케이21의 최대 강점과 관심은 기술력에 있다. 수입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만큼 당연히 수입품보다 나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자금과 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개발된 휴대폰용 터치패널 및 AM OLED 검사장비도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의 결실이다.

    권 대표는 향후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다 LCD제품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허를 보유한 터치패널을 응용한 새롭고 다양한 아이템을 구상 중이다. 중국에 이어 대만에도 영업소를 개설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며 “작지만 강한 회사, 전 임직원이 같이 잘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영문표기 MIK21은 ‘Made in Korea21'로, 21세기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을 만들겠다는 ‘회사의 의지’와 ‘고객과의 약속’을 동시에 담고 있다. MIK21 생산현장과 연구실에서 ‘최고’를 향한 에너지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이문재기자 mjlee@knnews.co.kr

    [사진설명]  권세환 대표가 최근 개발한 휴대폰 터치패널 계측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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