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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주)프로다이나믹스산업

세계 첫 유압식 도장펌프 상용화 성공
기존 공압식보다 휘발성유기화합물 획기적 감소 친환경 제품

  • 기사입력 : 2008-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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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팔룡동 (주)프로다이나믹스산업(대표 신선빈, www.prodyn.co.kr)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1995년 3월 마산 봉암동에서 3명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도장(塗裝)펌프 전문 제조기업이다. 1995년 7월 에어리스(공압식) 도장펌프 개발을 시작으로 1996년 페인트압력조정컨트롤러 개발, 실런트 무소음펌프 국산화 개발, 1998년 소형 유압식 도장펌프 개발, 2000년 고점도 액체 정량·정압 토출장치 개발 등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그후 세계 최초로 유압을 이용한 대용량·초고압 토출용 도장펌프 및 스프레이 시스템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신 대표는 2000년 7월 공장을 창원으로 옮기고 법인으로 전환했다. 특히 2003년 4월 특허를 취득한 대용량 유압식 도장펌프는 기존의 공압식 도장펌프의 문제점과 한계를 해결한 것이다.

    신 대표는 “기존 공압식 도장펌프는 페인트에 시너를 많이 첨가해야 스프레이가 원활했지만 유압식 펌프는 페인트 원액 그대로 스프레이가 가능해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친환경적인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제품은 토출압력이 일정하고 맥동이 거의 없어 작업자의 손목 통증 등 근골계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공압식보다 작업성 및 생산 효율성이 높아 연간 1000만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더욱이 도막(도장 표면) 두께 조절이 가능하여 도장 표면상태가 우수하고 내구성이 좋으며, 동절기에도 장비의 결빙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이 회사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했다. 일본의 가와사키조선, 미쯔비시조선 등에도 납품하고 있으며 일본 내 특허도 획득했다.

    신 대표는 “친환경제품이지만 가격이 공압식보다 3배 가량 비싸 중소기업들 경우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 우리나라를 포함해 선진 각국에서 강제적으로 VOC 배출 규제에 나섬에 따라 친환경 유압식 도장펌프를 사용하려는 업체들이 날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생산 기종은 7종으로, 가격은 400만원대부터 1억원대까지 있다. 창업 다음해 매출은 직원 3명에 1억원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직원 9명에 13억~14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프로다이나믹스산업은 현재 VOC 저감용 스프레이 복합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는 페인트 통 밀폐상태에서 그대로 자동 주입이 가능하고, 펌핑, 분사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도장 장치다.

    신 대표는 “판로 확대와 함께 최고의 정밀성과 기능의 다양성, 사용상의 편리성을 갖춘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사진설명]  신선빈 대표가 자사에서 개발한 친환경 유압식 도장펌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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