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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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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체전 도내팀 전력분석 ⑤ (메달박스 경남체고)

“부담감 털어 내고 작년만큼만”
17개 종목 178명 출전 금 12·은 13·동 23개 목표

  • 기사입력 : 2008-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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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남체고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합천 가야산국립공원 일원에서 실시한 동계산악합동훈련. /경남신문DB/


    ‘지난해만큼만 하자.’

    경남체고는 올해 전국체전이 부담스럽다. 지난해 광주대회에서 너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경남체고는 육상과 수영 등 총 17개 종목에 158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 14개, 은 11개, 동 25개를 획득하며 총 6635점을 경남에 안겼다. 이는 5위에 오른 경남 전체점수(4만5773점)의 14.5%를 경남체고 한 학교가 해낸 것이다. 또한 매년 체전에서 평균 4000~4500점을 획득한 경남체고로선 1985년 개교 이래 최고의 성적이었다.

    올해는 17개 종목에 1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금 12개, 은 13개, 동 23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일단 단체종목과 개인·단체종목의 대진추첨 결과는 썩 좋지 않다. 지난 11일 전남 여수에서 실시된 대진추첨 결과 레슬링, 펜싱, 남고부 유도가 최악에 가까운 대진표를 받았다. 다만 수구가 전북체고와의 1회전만 넘긴다면 결승전까지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위안거리다.

    올해 우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육상(도약, 투척)과 수영(자유형 200m), 역도, 유도(78kg급), 복싱, 레슬링, 태권도, 보디빌딩 등이다.

    육상 도약부문에는 차현전(3년)이 유력하다. 차현전은 2학년이던 지난해 여고 높이뛰기에서 1.76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지난달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추계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높이뛰기 1위(1.65m)를 차지하는 등 기량이 물이 올랐다.

    육상 투척부문에서는 4월 춘계 중고 육상대회 1위(58.95m), 8월 추계 중고 육상대회 2위(57m42) 등 전국대회에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김형길(3년)이 우승권에 들어있다.

    ‘무서운 신예’ 김정혜(1년)가 국가대표급 실력으로 수영 여고 자유형 200m에서 우승 ‘0’순위로 꼽히고 있다. 김정혜는 지난 3월 제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여고부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2분4초30으로 대회신기록(기존 2분5초94)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베이징올림픽 출전 기준기록(2분3초50)에 육박한다.

    역도는 지난 4월 열린 제80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던 62kg급의 정우진(3년)이 인상에서, 56kg급의 한명목(2년)이 인상과 합계에서 금메달이 점쳐지고 있다. 94kg급의 차권홍(3년)도 인상 부문의 유망주다.

    유도는 여고 -78kg급에서 김미경이 유력하다. 김미경은 1회전에서 경북 박연지를 꺾으면 무난히 결승전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복싱은 54kg급의 천우석,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 황종원, 태권도는 라이트급 임해동, 보디빌딩은 65kg급 유현석의 우승이 전망된다.

    경남체고는 기량은 정상이지만 상대선수와 혼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금메달권에서 제외시켰다.

    대표적인 경우가 육상 400m 김광민(3년). 그는 지난 4월 한국주니어육상대회 육상 400m에서 47초95를 기록, 도내 고교 육상의 48초대 벽을 기록했지만, 올해 400m는 한 발차 승부가 예상돼 2위 정도로 예상치를 낮췄다.

    또한 수영 자유형 200m에 전력을 쏟고 있는 김정혜가 자유형 100m에서, 평영 200m에서 신태호가, 체조 링에서 이광수가, 유도 57kg급에서 안혜원이, 조정 싱글스컬에서 김동용 등이 은메달권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 등에 따라 메달 색깔은 달라질 수 있다.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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