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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체전 도내팀 전력분석 ⑦ (핸드볼·배구·세팍타크로)

경남개발공사 핸드볼 ‘살얼음 승부’
매 경기 상대 전력 엇비슷해 치열한 접전 예상
경남개발공사 핸드볼 ‘살얼음 승부’

  • 기사입력 : 2008-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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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핸드볼 경남개발공사와 용인시청의 경기 장면? /경남신문DB/

    전국체전은 종목별 8위부터 점수를 주고, 이 점수들을 합산해 시도간 순위를 매기는 채점방식을 택하고 있다. 메달 집계로 순위를 정하는 올림픽보다 다소 어렵다. 하지만 시도의 전반적인 체육 활성화 정도를 평가하는데는 전국체전 채점방식이 유용할 수 있다. 금메달이 올림픽처럼 절대적 기준이 아니며, 비인기종목의 경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하기 때문이다.

    ▲핸드볼= 핸드볼은 과거 종합 1위도 했던 종목이지만, 최근들어 다른 시도팀들이 상대적으로 전력 보강을 많이 해 경남이 월등히 앞선다고 보기 어렵다.

    2006년과 2007년 소년체전을 우승했던 양덕여중에서 진학해온 선수들이 많은 마산무학여고가 여고부에서 메달을 노린다. 무학여고는 1회전(광주 조대여고)과 2회전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이고,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서울 정신여고와는 5대 5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고등부 창원중앙고는 1회전부터 우승후보 강원삼척고와 격돌하게 돼 대진운이 좋지 않다.

    여자일반부(대학 포함) 경남개발공사는 최근 경기에서 한차례 꺾은 바 있는 강원 삼척시청과 1회전에서 만났다. 1회전을 통과하면 경기 용인시청과 만나게 된다. 실업팀들은 국가대표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인천 벽산건설을 제외하곤 전력이 거의 엇비슷해 경남개발공사는 매 경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남자일반부 H.C경남코로사는 1, 2회전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준결승에서는 꺾기 어려운 상대인 강원도 두산과 만난다.

    ▲배구= 대학부가 없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배구는 종합 3위(1502점)의 성적을 냈다. 전국체전 배구에선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목표를 조금 낮춰 1200점대 종합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자고등부 진주동명고는 1회전에서 만나는 충북 옥천고의 벽을 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회전만 통과한다면 메달도 노려볼만 하다. 여고부 선명여고는 1회전 상대인 대전 청란여고는 꺾을 것으로 보이지만, 2회전 전남 목포여상은 난적이다.

    남자일반부 LG전자는 결승전까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전자는 광주 상무에 0-3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지난해 여자일반부 우승팀 양산시청은 1·2회전을 대학팀들과 맞붙게 돼 결승전까지 가는 길이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체육회와는 박빙의 승부를 펼쳐야 한다.

    세팍타크로= ‘춘추전국시대’라 불릴 만큼 시도팀간 실력이 평준화돼 있는 세팍타크로는 금 1개, 은 1개로 2006년 종목별 종합 2위였던 것이 지난해엔 동 2개로 종합 3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2005년과 2006년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던 남자일반부 고성군청은 지난해 준결승에서 경북도청에 1-2로 패하면서 동메달에 그쳤고, 2006년 2위 여자일반부 마산시체육회도 경북도청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세우고 이달 초부터 태국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고성군청과 마산시체육회가 제 역할을 해주고, 여고부 한일전산여고와 남고부 경남항공고가 1~2회전 통과로 힘을 보탠다면 경남 세팍타크로의 명예회복도 가능하다.

    박영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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