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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전국체전 도내팀 전력분석 ⑩(끝) (골프·하키·우슈·펜싱)

종목별 향상된 성적 중요
골프전 부문 메달 획득 가능성 높아

  • 기사입력 : 2008-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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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하키 여자고등부 김해여고와 충북 제천상고와의 경기에서 김해여고 서정은(오른쪽)이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다. /경남신문DB/


    전국체전 종목 중에는 골프, 하키, 우슈와 같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종목들이 있는 반면 펜싱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종목이 있다. 상위권에 있다고 해서 자만할 것도, 하위권에 있다고 실망할 것도 없다. 전국체전은 시도의 전반적인 체육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인 만큼 종목별로 지난해보다 향상된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것이 시도의 성적에 반영된다.

    골프= 지난해 금 1개, 동 1개를 획득하며 종목별 종합순위 4위를 기록했다. 올해 경남골프 전력은 지난해 보다 낫다고 평가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남·여 단체전과 개인전 등 4개 부문 중 일단 남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지난해 남자 개인전에 출전했던 창원기공 김영수가 올해는 한국체대로 진학, 전국체전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에이스 김영수를 포함해 차호명(한국체대 2년), 최광택(김해고 3년)이 나서는 단체전도 메달권이다. 남자 단체전은 지난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해 경남골프 성적의 변수는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창원 사파고 심가빈(3년)·박선영(2년)·장소영(1년) 등 경남대표 선수들은 지난 6월 제주서 열린 ‘박카스배 SBS 전국 시도학생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휩쓸었기 때문에 올해는 어느 대회보다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하키= 올해는 내심 기대되는 종목이다. 2006년엔 금 2개, 동 1개로 종합순위 1위를, 2007년엔 금 1개로 6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남자고등부 김해고와 남자일반부(대학포함) 김해시청이 무난히 결승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해시청은 지난해 1회전에서 맞수 성남시청을 만나 대진운이 나빴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성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대진 추첨 결과 성남과는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자고등부 김해여고는 1회전 수원 태장고와의 경기가 고비다. 태장고는 올해 창단한 신생팀이지만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김해여고가 1회전을 통과한다면 동메달까지는 무난하다. 여자일반부 인제대는 1회전 대구 계명문화대는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전승으로 2회전에 진출한 한국체대와의 경기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우슈= 2006년 동 4개로 4위, 2007년 금 2개로 5위 등 상위권을 기록중인 종목이다. 지난해 산수 52kg급에서 금을 딴 박승현(경남체육회)과 60kg급에서 우승한 유현석(영산대 3년)이 전국체전 2연패에 나선다. 박승현은 4강전에서 한차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이고, 결승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 배민훈과는 5-5 승부가 예상된다. 박승현이 기량에선 앞서지만, 배민훈이 56kg에서 52kg으로 감량을 해 체격차이가 난다. 국가대표 유현석 또한 메달권 진입이 예상된다.

    문제는 랭킹 3~5위권에 드는 산수 56kg급 김용진(경남체육회)과 65kg급 정연윤(경남체육회)이 1회전에서 우승 후보들과 만났다는 것이다. 또 산수 70kg급 변귀용(영산대 2년)은 올해 처음으로 도대표로 선발돼 메달을 기대하기 어렵다.

    우슈 중 겨루기 종목인 산수 외에 표현종목인 장권과 남권, 태극권은 지난해 수준의 성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장권은 지난해 8위를, 남권은 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태극권에서 4위를 기록했던 이지헌(경남체육회)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아 변수로 남아있다.

    펜싱= 1997년 울산이 경남에서 분리되면서 선수들이 빠져나간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4위(400점)를, 2006년엔 15위(319점)를 기록했다. 올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부산외국어대학에서 한 달간 특훈을 받고 있는 진주기계공고가 남자고등부 플러레에 출전한다. 1회전에서 광주체고를 누르면, 서울 홍대부고와 강원 원주고간 승자와 겨루는 2회전이 고비다. 여자고등부 경남체고도 2회전에서 전남 나주고와 5-5 승부를 펼쳐야 한다.

    고등부가 고전이라면 일반부는 사정이 조금 낫다. 남자일반부 에뻬에 나서는 경남체육회는 4위권 수준으로, 준결승 상대로 예상되는 울산을 꺾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여자일반부(대학 포함) 한국국제대는 플러레에서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박영록기자 pyl21c@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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