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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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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 거제지부 첫 여성 지부장 박영숙씨

“사람과 사람 어우러진 공간 만들겠다”
예총회관·예술촌 건립 등 4대 중장기 발전사업 제시

  • 기사입력 : 2009-02-17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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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거제예총, 무한 예술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박영숙(51) 부지부장이 제5대 지부장에 당선돼 여성이 처음으로 한국예총 거제지부를 이끌게 됐다.

    박 지부장은 “지난 30년 동안 거제 예술의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성으로서의 섬세함과 객관성을 잃지 않는 리더십을 발휘해 거제 예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기 동안 눈에 보이는 업적 쌓기를 위한 사업은 하지 않을 생각이며 다음 세대가 이루어 낼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그것이 발전되어 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예총회관 건립 기반 조성 △예술촌 건립 기반 조성 △예총 후원 기금 조성 △거제예총 20년사 발간 사업 등 4대 중장기 발전사업으로 제시했다.

    또 “가장 우선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 조성과 거제 예술인들이 진정으로 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밑거름을 쌓는 일에도 열정을 바치겠다”는 그는 △예술인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거제문화예술정책 총괄 기획팀 구성 △‘바다로 세계로’ 행사와 연계사업 △문화예술 세미나 및 토론회 매년 개최 △찾아가는 작은 예술제 △찾아가는 이동 전시회 △청소년 예술 체험학교 운영 △자문위원회 구성 △예총인 소식지 발간 등을 임기중 실천과제로 내세웠다.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는 그는 진주교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연초, 계룡, 장승포 등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장승포시 학원연합회 회장, 창신·창원전문대학 강사, 거제문화원 이사를 역임했다.

    평소 교육계에 전념했던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관심은 단연 미술 분야였다.

    15년 전 교직생활을 접고 예술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동안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그는 경남미술대전 입선 5회를 시작으로 한국수채화협회 입선 2회, 개인전 1회, 제15회 거제예술상 수상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미술협회 거제지부장을 역임하며 지역 미술계 발전에도 앞장섰다.

    10여년 전 거제에서 개인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갤러리 거제’라는 미술작품 전시장(300여㎡)도 개관했다.

    이후 자신의 작품은 물론 지역 및 전국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수십 차례 개최해 전국 작가들의 교류는 물론, 지역에 국한돼왔던 미술계의 시각을 한 차원 높였다.

    특히 그녀는 갤러리 거제에서 작품전시회 일정이 잡히면 양대 조선소에 상주하는 외국인들과 근로자들을 상대로 작품전시회에 대한 홍보에 나서는가 하면, 전시된 작품의 판매도 도왔다.

    갤러리 거제 관장, 경남 여성작가회 회원, 시정평가위원을 맡고 있는 그는 “아무리 좋은 사업으로 거제 예술 발전을 위해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고 싶어도 예술 관계자들이 믿고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모래성 쌓기에 불과하다”면서 “헌신과 열정을 모두 바칠 수 있도록 선·후배의 많은 지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회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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