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9월 2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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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경의 NIE] (74) 사라지는 직업, 떠오르는 직업

직업은 ‘전문성 지닌 도우미’… 난 어떤 도우미가 될까
나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게 중요

  • 기사입력 : 2009-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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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에 실린 기사와 사진 등을 활용해 직업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초등학생의 NIE 활동지./부산·경남 N I E 연구회 제공/

    시대가 변함에 따라 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새로 생기기도 해요. 과거에는 아주 중요했던 직업이 잠시 사라졌다가 요즘엔 다시 등장하기도 하고요.

    수도가 공급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물장수라는 직업이 있었다가 수도가 공급되면서 사라졌어요. 그런데 요즘엔 신흥 물장수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바로 ‘샘물 산업’이죠. 어딜 가나 생수를 파는 모습은 이젠 흔히 볼 수 있어요. 과거에는 물은 있지만 기술이 없어서였고, 지금은 기술은 있는데, 믿고 마실 만한 물이 귀하기 때문이겠죠?

    며칠 전,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에요. 세계 인구의 20%가 깨끗한 물을 못 마신다고 하니 참 큰일이죠?

    이렇게 직업은 고정된 것이 아니에요. 시대에 따라 중요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에요.

    ‘그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여러분들에게 이번에는 직업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볼까 해요.

    얼마 전 고용안정청에서 ‘직업 변천사’를 발표했어요. 사라진 직업으로는 버스안내양, 물장수, 영화간판제작원 등이 있었고, 대량 생산되는 기성복에 밀려 사라졌던 양복점, 주산학원, 고물상 등은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해요. 누구나 똑같이 입는 기성복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입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양복점이 다시 유행하고 있고, 창의적인 수학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여 주산의 인기가 부활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경기 불안 여파로 고물상이 다시 등장하고 있어요. 재활용센터라고 하는 게 원래부터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다가 요즘 많이 찾는다고 해요. 경기 한파가 오히려 우리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니까 좋은 면도 있네요.

    요즘 들어 새로 뜨는 직업은 바리스타(커피조리사), 소믈리에(손님의 취향에 맞게 와인을 추천해 주는 사람), 푸드스타일리스트, 패션스타일리스트 등이 있어요. 신문을 보면 이런 사람들이 추천하는 와인,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커피제조법, 올 봄에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을 제안해 주는 기사들이 많이 있어요. 이런 기사들을 통해 요즘 뜨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요즘 직업을 보면 사회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면서 오히려 개인의 개성은 더 강해지고 있어요. 이런 개성을 살려줄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도우미’들이 더 많이 필요할 거예요. 그럼 미래 직업인이 될 여러분들은 어떤 도우미가 되고 싶은가요? 의사? 변호사요?

    그래요. 이 직업들도 도우미 역할을 해 주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직업은 인간이 노동을 해서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사회 참여를 하고 이를 통해 사회구성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에요.

    바로 이런 점에서 직업을 ‘전문성을 지닌 도우미’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참 행복한 일 아닐까요?

    여러분들은 어떤 도우미를 선택할 건가요?

    신문에서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 도우미를 한 가지 선택해 보세요.

    그리고 기사를 통해 그 도우미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그 역할에는 어떤 전문성을 길러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해요. 정해졌다면 이제는 신문에서 나의 도우미 역할에 관련된 기사, 이미지, 광고 등의 자료를 찾아 나의 도우미 계획서를 만들어 보세요.

    참, 명함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유혜경(부산·경남 NIE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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