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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제비집 뜯지 않은 보답? 금반지 물고 온 ‘흥부 제비’

  • 기사입력 : 2009-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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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 한 식당의 처마 끝 제비집 아래에서 제비가 물고 온 것으로 보이는 금반지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식당 주인 강모(61)씨는 지난 4월 20일께 집 마당을 청소하던 중 누런 색깔을 띤 쇳조각을 발견했지만, 금반지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이후 음식재료상이 식당에 왔다가 “24K라고 적혀 있는데 금인 것 같다”고 말해 자세히 살펴보니 한쪽이 끊어지고 펴진 채 닳아 있는 금반지임을 알았다.

    강씨는 이 금반지가 제비가 나뭇가지인 줄 알고 물어 왔지만, 금속이어서 집짓기가 어려워 그냥 버린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금반지를 귀고리 만드는 데 보탰다고 한다.

    강씨의 집 부엌과 안방 앞 처마에 있는 12개의 제비집 가운데 현재 4개에서 새끼 제비가 자라고 있다.

    강씨는 “제비집으로 인해 청소를 매일 해야 해 제비집을 뜯을까 생각도 했다가 뜯지 않았는데, 제비가 자기 집을 뜯지 않아 이에 보답하기 위해 금반지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인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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