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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야고 농구 “5년 만에 전국체전 경남대표”

  • 기사입력 : 2009-06-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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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체전 남고부 농구 경남대표로 선발된 김해 가야고./김해 가야고 제공/


    김해 가야고가 마산고의 그늘에서 벗어나 5년만에 전국체전 도내 남자고등부 농구 대표로 선발됐다.

    김해가야고는 지난 14일 창원팔용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고부 농구 대표선발전에서 마산고와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88-83으로 승리해 지난 2004년 선발 이후 5년만에 전국체전 경남 대표가 됐다.

    양팀 전적 1대1로 최종전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양팀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듯 78-78 동점으로 4쿼터를 마쳤다. 양팀은 연장전에서도 접전을 펼쳤으나 가야고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88-83으로 마산고를 제압했다.

    도내에는 남고농구팀이 가야고와 마산고 밖에 없어 두 팀은 전국대회 경남대표 자리를 놓고 매번 선발전을 벌였다.

    가야고는 팀내 선수간 불화와 선수 수급 애로로 전력이 약화돼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마산고를 이겨보지 못했을 만큼 마산고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2007년에는 마산고에 50-100, 더블스코어로 경기를 내주는 등 큰 기량차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난해 하태영 코치가 가세하면서 농구팀의 면모가 달라졌다. 팀웍이 살아났고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돼 이번 선발전에서 버거운 상대였던 마산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가야고 농구부 최용훈 부장은 “지난 2006년부터 팀 내부사정이 좋지 않아 그동안 선수들이 패배의식에 젖어 있었다”면서 “지난해 9월 코치를 교체하는 등 팀을 재정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전국체전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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