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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김해 (주)동양메카트릭스

산업용 크레인 전장품 ‘최고’
동남아 조선소·철강회사 시스템 동반 수출 계획

  • 기사입력 : 2009-07-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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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메카트릭스 직원들이 크레인에 들어가는 시스템 전장품을 조립하고 있다. /이명용기자/

    김해시 장유면 (주)동양메카트릭스(대표이사 이종률)는 산업용 크레인 전장품(전기·전자 부품) 제작 및 설치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메카트로닉스가 메카닉스(기계)와 일렉트로닉스(전자)를 합친 ‘기계전자계’를 말한다고 하면 메카트릭스는 메카닉스(기계)와 일렉트릭(전기)의 합성어로 이종률 대표가 만들어 낸 용어다. 산업용 기계에 들어가는 전기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조선소, 항만, 제철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크레인과 600t 골리앗 크레인까지 다양한 크레인의 전장품을 설계·제작·설치해 오고 있다.

    관련 업체들로부터 크레인 발주가 이뤄질 때 전장품 분야도 포함돼 있어 크레인 수주업체와 패키지 형태로 함께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방식을 띠고 있다. 발주업체들이 삼성,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기 때문에 기술력을 인정받지 않고선 이 분야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 만큼 이 업체의 기술력이나 제품 품질 등이 객관적으로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

    이 회사의 매출 추이에서도 이런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후 2005년 법인으로 전환, 그 해 30억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매년 50~80%이상 성장을 보이면서 3년 만인 2008년에는 2005년 대비 7배 정도 늘어났다.

    이는 대표이사 자신이 전기공학 석사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다년간 축적된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노력해 얻은 신뢰와 직원들에 대한 기술 교육의 성과 덕택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2007년에는 체계적인 기술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특허인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이용한 호이스트 통합 구동장치’의 사업화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출시를 위한 최종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글로벌 추세에 맞춰 해외 프로젝트 참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해외 진출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실제로 올해말에는 동남아 조선소와 철강회사에 시스템 등을 동반 수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률 대표이사는 “자체 상표의 제품을 가지게 되면 좀 더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크레인 전장품의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명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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