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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찰스왕세자 "지구 구할 시간 96개월"

  • 기사입력 : 2009-07-10 09: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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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구하기까지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96개월에 불과하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자본주의.소비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환경 재앙'이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9일 찰스 왕세자가 런던 소재 성(聖) 제임스 궁전에서 기업가, 환경 보호론자들과 자리를 갖고 소비 위주의 자본주의 사회가 경제와 환경을 모두 피폐하게 만들었음을 역설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인류는 더 이상의 무분별한 소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으며 "편리의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했다.

       또 회복할 가망이 없는 기후와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해서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96개월 남짓에 불과하다고 추산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위기와 환경파괴가 서로 무관하지 않다는 자신의 일관된 철학을 처음 드러낸 것이다.

       저명한 환경론자 조너선 포리트와 토니 주니퍼 등의 조언을 받고 있는 찰스 왕세자는 현대 자본주의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조차도 현대의 물질만능주의를 꾸짖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들의 미래를 파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세계는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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