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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ㆍ한국 청년이 선로 추락 취객 구조

  • 기사입력 : 2009-07-21 09: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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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이란 출신 청년과 한국 청년이 힘을 모아 구조해 화제다.

       21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19일 오후 7시 22분께 지하철 2호선 신천역에서 술에 취한 김모(58)씨가 몸을 비틀거리다 선로로 떨어지자 승강장에 있던 알시아(22)씨와 윤중수(28)씨가 곧바로 뛰어내려 김씨를 구조했다.

       전동차가 곧 들어올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힘을 합해 김씨를 선로 사이 안전 지역으로 옮겼다.

       두 청년의 활약 덕분에 김씨는 다행히 약간의 부상만 입고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알시아 씨는 이란 출신으로 지난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가족과 함께 한국에 왔으며, 현재 신천역 부근의 한 커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근무중인 윤중수 씨는 사고 당시 친구를 만난 뒤 귀가하던 길이었다.

       알시아 씨는 "(김씨가) 내 바로 옆에서 비틀거리다가 떨어져서 아무 생각없이 곧바로 선로에 뛰어 내렸다.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서울메트로는 전했다.

       서울메트로는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표창을 줄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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