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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뇌혈관질환 사망 외국의 2.8배

  • 기사입력 : 2009-07-21 16: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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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높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1일 공개한 'OECD 헬스 데이터 2009'에 따르면 국내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7명으로 OECD 평균보다 56% 더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스위스(27.4명)의 2.8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뇌졸중 등 뇌혈관사망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응급후송체계의 비효율성, 의료기관의 응급치료 미흡, 뇌혈관질환에 대한 집중적 치료체계 미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21.5명으로 회원국 평균 11.2명의 두 배나 됐다.

       반면 영아사망률이나 암에 의한 사망률 등은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 의료 인프라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자원 분야에서는 활동 의사수(인구 1천명당 1.7명)와 활동 간호사수(4.2명) 모두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와 함께 출생아 1천명당 제왕절개건수는 320.3건으로 회원국 평균인 253.5건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의료비중 건강보험이나 정부지원 등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외국(72.8%)에 비해 낮은 반면 가계가 부담하는 비중은 35.7%로 OECD 평균인 18.3%에 비해 두 배나 됐다. 정부의 보장성 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가계의 의료비 부담이 여전히 과중함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민의료비 지출비중은 6.8%로 회원국중 낮은 편에 속하지만 지난 2002년 대비 1.5%p가 증가해 같은 기간 회원국 평균 증가수준보다 3.8배나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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