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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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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음료, 과연 물보다 우수할까

"이온음료, 격한 운동 연속될 때 효과"

  • 기사입력 : 2009-07-28 17: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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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음료는 탈수를 막기 위한 필수품인가, 그냥 돈 낭비일까?'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포츠음료는 물에 비해 다소 우수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성능 차이를 잘 알지 못하고 먹으면 돈 낭비가 될 수도 있다.

       스포츠음료가 필요할지는 운동의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운동시간이 1시간 미만이라면 물도 별반 큰 차이가 없다. 운동시간이 그 이상이라면 스포츠음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운동하기 3~4시간 전에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했다면 굳이 스포츠음료가 필요하지 않다. 방금 일어났거나 일과 후 바로 운동을 하러 간다면 스포츠음료가 물보다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줄 수 있다.

       운동 중 적절한 수분 섭취량에 대해선 정답이 없다.

       같은 수분을 섭취하고도 어떤 사람은 수분이 모자라 탈수 증상을, 어떤 사람은 수분이 넘쳐 저나트륨혈증을 겪기도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땀을 흘리는지 여부다. 통상 땀 때문에 몸무게의 2% 이상을 잃게 되면 운동 능력이 손상된다.

       즉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수분을 더 많이, 그렇지 않은 사람은 더 적게 섭취해도 좋다는 의미다.

       땀을 얼마나 흘리는지는 운동 전과 후의 몸무게를 재보면 알 수 있다.

       운동하기 전에 수분을 미리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이 탈수상태로 접어들면 탄수화물 섭취 능력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운동 3~4시간 전에 체중 1kg당 5~7㎖의 수분을 권장 섭취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몸무게 60kg인 사람이라면 300~420㎖를 의미한다.

       운동을 마친 후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은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장에서 20분쯤 어슬렁거렸다면 이온음료는 필요없다. 상당히 격한 운동을 했고 48시간 내에 또 비슷한 강도의 운동을 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격한 운동으로 옷에 '소금 자국(tidemarks)'이 피어올랐다고 반드시 소금을 섭취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땀을 매우 많이 흘린 가운데 소금 자국까지 나타난 경우에 한해 소금 섭취가 필요하다.

       이온음료가 물보다 다소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은 탄수화물과 나트륨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수분의 체내 흡수를 더 빠르게 해준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온음료에는 땀을 흘릴 때 빠져나가는 전해질도 포함돼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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