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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김해 (주)오토일렉스

디지털 부화기로 세계 품었다
자동자 핵심제어기술 접목…업종 전환 성공

  • 기사입력 : 2009-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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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종윤 대표가 디지털부화기에서 부화된 새를 살펴보고 있다. /이명용기자/

    김해시 주촌면 덕암리 정산CC 입구에 있는 (주)오토일렉스(대표이사 배종윤)에 가면 회사 1층과 3층 입구에서 각종 새들과 도마뱀 등을 볼 수 있다.

    회사명은 자동차 부품회사이지만 실제로는 국내에서 드물게 중소형 디지털 부화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설립 당시 항공전자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는 자동차용 액츄에이터와 콘트롤러 등 자동차 부품 40여종을 납품하는 등 자동차 부품회사로서 오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2002년 들어서 납품업체에 대한 저조한 단가와 주문물량 불규칙 등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개발 아이템을 고민하던 배종윤 대표는은 회사의 기술이사가 취미로 스티로폼으로 부화기를 만드는 것을 보고 디지털 부화기를 선택하게 됐다.

    새 생명의 탄생을 보여주면 아이들의 체험학습용으로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갖고 있는 자동차 핵심제어기술을 부화기에 접목하면 제품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작용했다.

    디지털부화기는 2005년 상품화에 성공, 그 해 스위스에서 국제발명 신기술, 2006년 대한민국 특허발명대전에서 무역협회장상, 2007년에는 미국교사협회로부터 올해의 교육기자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이후 지금까지 체험학습용 디지털부화기(3란용), 부화 관찰용 검란기, 인공지능디지털부화기(부화 컨디션 설정 및 부화 후 데이터를 PC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 디지털부화기 프로, 킹 수로 부화기(24란용), 조류육추용인큐베이터 등을 개발했다. 제품 판매는 2005년 개발 이후 각종 전시회 등을 통한 판매망 구축과 기법, 제품의 문제점 해결 등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지난 한해 5만대를 판매했다. 주로 취미나 교육용으로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 많이 구매했으며, 해외시장 점율유 13%를 기록했다.

    올해는 10만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점유율도 앞으로 30%까지 목표를 하고 있다. 매출 구성은 자동차부품과 디지털부화기가 각 50%이지만 앞으로는 디지털부화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배종윤 대표는 “알 속에서 새 생명을 만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동물원을 회사 내에 만들어 어린들이나 방문자들이 알 속에서 직접 깨어나오는 각종 새들과 파충류를 볼 수 있고, 또 알에서 깨어난 동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커가는 지를 볼 수 있도록 적절한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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