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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세계적 금융위기·조선경기 불황에 ‘주춤’
은행권 PF자금 대출 신중 입장 … 대우조선해양도 재투자 확약 미뤄

  • 기사입력 : 2009-08-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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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조감도

    하동군이 갈사만에 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두우배후단지, 덕천배후단지 등 4개 단지로 나눠 오는 2020년까지 조성해 동북아시대를 선도하는 남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 및 조선경기불황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개요= 하동군은 금성면 갈사리와 가덕리 일원 561만3000㎡(육지부 243만9000㎡, 해면부 317만4000㎡)의 부지에 총사업비 1조8721억원(공공 2751억원, 민자 1조5970억원)을 투입, 해양플랜트, 크루즈, 위그선 등 고부가가치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 조선소 1차 납품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해면부 317만4000㎡(96만평)를 국토해양부의 공유수면 매립기본계획에 반영시키고, 지난 3월 30일 대우조선해양 등이 입주할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조선산업단지 561만3000㎡(190만평)를 지식경제부로부터 36종의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실시계획 승인까지 받았다.

    이로써 조선산업단지를 본격 개발하기 위한 행정적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012년까지 상선·해양 핵심기자재 단지, 해양 전문 생산기지, 미래제품 생산기지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제작하는 차별화된 조선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기자재 업체인 오리엔탈정공, 선보공업 등 조선기자재 업체들도 입주할 계획이다.

    또 조선산업단지의 배후단지인 대송산업단지도 당초 99만㎡(30만평)에서 137만㎡(41만평)으로 확대해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7월 3일 실시계획 승인을 지식경제부에 신청해놓고 있다.

    대송산업단지(137만4000㎡)는 1차 금속과 조립금속 등 금속단지로 조성되며 국·도비 220억원, 민자 754억원 등 총 974억원이 투자되는데 올 하반기에 최종승인을 득한 후 연말까지 본격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두우배후단지는 주거 및 관광과 레저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는데 전체 2천644만㎡(80만평) 중 2248만㎡(68만평)를 이미 군에서 1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매입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1983만㎡(60만평)를 이미 매입 완료한 상태이다. 주거 및 상업업무와 산업연구단지가 들어설 덕천 배후단지 또한 하반기에는 사업시행자 모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본격적인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을 위해 군에서는 지난 7월 6일 전담기구인 남해안 개발과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당초 7월부터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었다.

    ◆기대효과= 이처럼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까지 고용창출 효과 18만4000명, 생산효과 26조원, 소득유발효과 8조5000억원, 수입유발 효과 3조원의 직간접적인 효과가 발생, 인구 20만명의 뉴하동시로 재탄생, 동북아시대를 선도하는 남해안 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에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 대출에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있다

    조선산업단지 조성 사업비 총 1조9000억원 중 1조6000억원을 민간자본 즉 PF자금을 받아 추진해야 하므로 사업추진이 계획 일정보다 계속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조선해양(주)을 방문해 사업추진 일정과 향후계획을 협의하고 있으나 대우조선에서 재투자에 대한 확약을 미루고 있어 사업시행자인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주)의 속을 태우고 있다.

    군은 사업 추진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개발사업 시행자인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이 노력해 국내 제1금융권과 금융자문계약이 체결돼 조만간 민간자본 대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불투명한 상태이다.

    아울러 PF자금 대출의 명확화를 위해 현재 구성되어 있는 시공사 외 국내 1군 건설사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어 조선산업단지 착공은 시기적으로 당초보다 조금 지연되지만 금년 하반기에는 본격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대우조선의 재투자 확약 없이도 PF자금을 일으킬 수 있는 금융권과 건설사와의 투자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으로 투자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워낙 대자본을 필요하는 사업이라 순탄치 않은 상태이다.

    김윤관기자 kimy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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