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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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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감금 폭행 '미저리' 美여성 유죄 인정

  • 기사입력 : 2009-08-14 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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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남성을 가둬놓고 구타와 성폭행을 가하는 등 영화 '미저리'를 연상케 하는 범죄를 저지른 여성이 유죄를 인정했다.

    13일(현지 시간) 현지 신문인 포스트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북서부의 도시인 이스트 시카고에 거주하는 로사 산티아고(28)는 최고 징역 50년형이 선고될 위기에 처하자 형량을 줄이기 위해 불법감금과 마리화나 소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시인했다.

    산티아고는 애인 미겔 퀴노네스(33)와 함께 2007년 5월 2일 경찰의 마약수사에 협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 남성을 자신의 집에 감금한 뒤 전기기구용 연장코드로 40회 이상 때리고, 성폭행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아왔다.

       산티아고와 퀴노네스는 같은 해 7월 체포돼 기소됐으며 나중에 결혼식까지 올렸다.

       산티아고 측 변호사는 그가 이전에는 범죄를 저지른 기록이 없다고 주장하며 3년의 보호관찰, 마리화나 소지에 따른 징역 1년형 등 가벼운 처벌을 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산티아고가 피해자에게 저지른 행위는 가벼운 처벌로 끝나서는 안되는 죄질이 나쁜 것"이라며 유죄시인을 참작하더라도 중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범인 퀴노네스는 별도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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