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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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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대상 성범죄 '유인 후 추행' 최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첫 프로파일링 결과

  • 기사입력 : 2009-09-16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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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상대적으로 어린 아동을 유인한 후 추행하는 형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0~2007년까지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사건 4천737건 가운데 400건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칭찬이나 놀이로 아동을 유인한 후 성추행 범죄를 저지르는 '애착형'이 70.5%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를 유형별로 구분해 특성을 분석하는 프로파일 작업을 실시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분석 결과 '폭력형'과 '애착형', '도구형'의 세 유형으로 구분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세 유형 중 70.5%를 차지한 애착형은 칭찬이나 놀이로 아동을 유인한 후 입맞춤이나 애무 등 성추행을 하는 행태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전체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나이가 20-30대가 많은 반면 애착형 성범죄자의 평균연령은 40.9세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애착형의 범죄 특성상 피해자의 연령은 평균 피해연령인 14세보다 다소 어린 12세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30%가 10세 이하의 어린 아동들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17%를 차지한 '폭력형'은 위협이나 폭력 등 공격적인 방법을 동원해 아동에게 성적행위를 강요하는 유형이다.

       마지막 '도구형' 범죄자들은 거짓말로 아동을 속이면서 순종하지 않을 때에는 폭력을 사용하기도 하며 청소년을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폭력형과 도구형의 피해자 연령은 각각 14.1세와 15.1세로 애착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았다.

       범행장소는 세 범죄유형 모두 '집 안'이 44.8~52.4%로 나타나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집에서 아동대상 성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애착형의 경우 다른 유형과 달리 골목 등 야외에서 발생한 비율(18.7%)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 같은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범죄 유형에 따른 예방.대처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빈번한 애착형 범죄를 예방하려면 아동에게 '모르는 사람이 성적인 행동을 할 때 강하게 거부하고 이런 사례가 발생했을 때에는 부모나 교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교육해야 한다고 복지부는 조언했다.

       복지부는 이런 분석결과를 토대로 아동.청소년의 성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성범죄 유형별 대처법'을 제작해 전국의 유치원 및 학교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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