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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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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김해 가야사 2단계 사업

예산·학교 이전 문제 해결 본격 추진
에그돔·쌍어·철 테마파크·수로마당·호텔 등 2013년 완공 전망

  • 기사입력 : 2009-09-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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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역사문화 복원 사업의 핵심인 ‘가야사 2단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돼 오는 2013년 완공될 계획이다.

    가야사 2단계 사업은 막대한 예산확보와 사업부지 내 학교 이전 문제 등으로 한동한 지연됐으나, 최근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0년 전부터 추진됐으나 사업부지 상당 부분이 학교가 위치해 있고, 막대한 사업비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부지에 있는 김해서중학교와 구봉초등학교,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김해교육청 등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데 적절한 부지를 선정하는데 3년 이상 기간이 걸렸다. 또 2단계 사업에 필요한 5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의 기간이 소요됐다.

    현재는 이러한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역사문화 복원사업 중 주요 문화시설인 ‘가야의 땅’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가야의 땅은 가야유적지가 밀집한 구지봉~봉황동 유적지 중간에 위치한 구산동 일대 7만4698㎡에 △에그돔 △쌍어 △철테마파크 △수로마당 △호텔 등이 건립된다.

    에그돔은 가야를 창건한 김수로왕의 탄생설화인 알에서 태어난 의미를 상징하게 된다. 거대한 알이 하늘에서 떨어져 지축이 흔들리면서 대지에 남은 흔적이 있다. 알을 통해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위해 상징물 내부에는 교육 전시기능이 주어진다. 황금알은 가야문화클러스터 에너지의 집적체로 밤이 되면 변하는 축제의 장이 된다.

    쌍어는 수로왕비 허황후가 인도에서 건너 왔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빙하는 상징물로 수로왕릉 정문과 인도에서 공통으로 발견되고 있다. 고대 양국의 문화교류를 나타내는 쌍어문이 건립되고 인도에서 허황후가 타고 온 배를 형상화한 방문객 센터 등이 설치된다.

    철 테마파크는 가야시대 우수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국제무역항으로 발전했던 가야의 철기문화 발현을 상징화한다. 대장간의 튀어오르는 불꽃, 반딧불이, 별빛을 조명으로 형상화한다.

    수로마당은 생생히 노니는 물고기처럼 역사에서 되살아나 생동하는 가야, 가야의 부활을 기리는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로마당을 설치한다.

    2단계 사업 부지에는 6000여㎡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호텔을 건립하고 철기군 조형물, 가야의 성, 주차장 등의 시설물도 조성한다. 호텔은 가야유적지를 찾는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필수 시설이다.

    가야의 땅은 제4의 제국 가야의 탄생에서 가야문화와 번영과 참여의 마당, 새로운 제국의 태동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에 근거한 시설이 배치된다.

    즉 가야의 땅에서 가야역사문화에 대한 집약적 정보를 보고 느끼며 높아진 문화여가활동을 향유할 수 있고, 관광객은 숙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이미 완료된 가야사 1단계 사업과 연계돼 가야역사와 문화, 관광 인프라를 갖춘 세계적 관광도시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미 사업이 완료된 가야사 1단계 사업은 봉황대 유적 정비, 대성동고분박물관. 민속마을 조성. 가야의 숲 조성, 국립 김해박물관, 분산성 정비 등이다.

    이들 시설은 대부분 한군데 모여 있어 가야문화가 되살아나는 느낌을 주고 있는데, 가야사 2단계까지 마무리하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가야사 1단계에 이어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고구려 신라 백제로 여겨지는 고대 삼국시대가 가야를 포함해 사국시대로 재정립되는 등 여러가지 중요한 의미가 더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상우기자 kims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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