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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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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송아지 3개월만에 주인과 `재회'

  • 기사입력 : 2009-10-01 09: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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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둑맞은 줄 알았던 송아지가 3개월 만에 집 근처 야산에서 발견돼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30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동남구 북면에 사는 유모(64)씨는 지난 6월 28일 오전 송아지 1마리를 사왔지만 그날 오후 10시께 송아지를 잃어버려 경찰에 도난신고를 했다.  
    이후 유씨는 행여나 송아지가 집 근처에서 헤맬지 모른다는 생각에 외양간과 인근 야산에 송아지 사료를 뿌려놓았다.

       유씨는 이 사료가 자주 `현장'에서 사라져 송아지가 근처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송아지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찾기를 단념했다.

       그 뒤 3개월이 지난 9월 27일 송아지가 마을 주민에 의해 집 근처 야산에서 발견돼 주인 유씨에게 인계됐다.

       유씨는 "송아지 귀에 달려 있는 인식표를 보고 잃어버린 송아지임을 확인했지만 첫눈에도 내 송아지임을 알 수 있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유씨에게 좋은 일이 생겼다"며 "집나간 송아지를 위해 3개월동안 사료를 야산 등에 놓아둔 주인의 정성으로 송아지가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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