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산청군 공무원들의 변화 물결/김윤식기자

  • 기사입력 : 2009-10-05 00:00:00
  •   


  • 최근 산청군 공직사회에 적지않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난 7월1일 김인규 부군수 부임 후 열린 2009년 산청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청 일부 공무원들이 자기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업무를 알아도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본 김 부군수는 이재근 군수에게 “공무원들의 기강이 전반적으로 해이해져 있는 것 같다”며 “자기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스피치 등의 교육과 전반적인 기강확립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이 군수는 “주민들에게 봉사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기강을 바로 세워 군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부군수는 행정사무감사때 마다 단골 지적사항인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혈세를 낭비하지 않도록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설계변경 없이 원칙을 준수하면서 각종 공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또 공무원들이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의원들이나 주민들에게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6주간 50명씩 매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씩 전문강사를 초청해 스피치과정 등이 포함된 공무원 창의 혁신교육을 받도록 했다.

    공무원 A씨는 “이번에 직접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자기 스피치를 하는 혁신교육을 받아 앞으로 어느 누구한테도 의사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요즘 동료들은 어느 때보다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자기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군수는 “이제는 공무원도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지고 ‘주민들이 고객’이라는 마음으로 빈틈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취지에서 교육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신상필벌의 원칙을 세워 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이 있으면 과감히 배척하는 등 공직사회 기강이 바로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공직사회 분위기가 해이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청렴한 생활자세, 신속한 업무수행, 불합리한 제도개선 등 청렴행정 실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제 자발적인 자정노력과 의식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윤식기자(사회2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윤식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