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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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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체전 금맥 우리가 캔다 (3) 마산시체육회 세팍타크로 대표팀

2년 연속 우승 향해 하이킥
선수 6명 모두 국가대표

  • 기사입력 : 2009-10-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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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마산 한일전산여고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마산시체육회 여자팀과 태국 리그 1위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킬러 박미리가 공격을 하고 있다. /김승권기자/

    “전국체전 2회 연속 우승 이어가겠다.”

    마산시체육회 여자 세팍타크로 팀이 전국체전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마산시체육회 세팍타크로팀은 전국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2년 창단한 이래 8년간 전국체전에서 지난해 우승을 비롯해 4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전국체전서 4강 아래로 떨어진 적이 단 한차례도 없을 정도다.

    특히 6명의 선수 모두가 10명으로 구성되는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사실상 국가대표 전력인 셈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 팀은 최근 세팍타크로 종주국인 태국 리그 1위팀을 한국으로 불러와 매일 2차례씩 마산 한일전산여고 체육관에서 연습게임을 치르고 있다.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는 마산시체육회 세팍타크로팀 선수들의 공격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해 랠리가 이뤄지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연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마산시체육회 팀은 현재 하루 4번에 걸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새벽 6시부터 400m 트랙을 15번씩 달리는 인터벌 훈련,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연습게임과 전술훈련,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연습게임과 전술훈련을 소화한 뒤 저녁에는 숙소에서 전국체전에서 상대할 팀들에 대한 비디오 분석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에만 매진했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에 대한 선수단의 우승 열망이 그만큼 크다.

    마산시체육회 팀의 장점은 국가대표 선수 6명이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어 경기력의 기복이 없다는 것이다. 또 서비스 2명이 인사이드 서비스(발 안쪽 서브)와 인스냅 서비스(발등 서브) 2개를 확실히 가지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

    정장안 감독은 “이번 체전에서 서비스에 많은 변화를 주면서 상대 선수들을 교란하는 작전을 구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올해 마산시체육회 팀의 최종목표는 당연히 전국체전 우승. 하지만 그 전에 전국체전 2회전에서 만나게 될 부산팀을 꺾는게 1차 목표이다. 부산을 꺾어야 경남팀의 전국체전 순위를 결정하는 전체 점수에서 부산을 누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8년간 전국 최강의 자리를 지켜온데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다. 아직은 마산시체육회 팀이 다른 팀에 비해 기량면에서 앞서 있지만 실업팀간 실력은 거의 평준화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또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선수 수급 또한 마산 세팍타크로팀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 감독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그 설움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해 전국체전을 준비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꼭 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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