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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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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국체전 단체전·일부 강세 종목 1·2회전서 라이벌팀과 격돌

“대진운 연연 않고 실력으로 상위권 수성”

  • 기사입력 : 2009-10-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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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남대표팀의 단체전과 일부 강세 종목 대진이 나빠 상위권 진입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8일 경남도 체육회에 따르면 경남은 전국에서도 3위권 이내에 들어가는 종목들의 상당수가 1,2회전에서 강력한 라이벌팀과 맞붙도록 대진이 짜여 있어 이 종목들이 제 성적을 내는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목별 점수가 높은 단체전이 1,2회전에서 탈락할 경우 종목점수 획득이 어려워 전체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전국체전에서 상위권 달성에 어려움이 따른다.

    도내 단체전 종목에서는 대표적으로 배구의 대진운이 좋지 않다. 실업팀 LG전자는 1회전에서 강력한 라이벌 강원도팀과 맞붙는다. 어렵사리 2회전에 진출하더라도 우승후보인 화성시청팀과 맞붙게 돼 4강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자 배구실업팀인 양산시청도 마찬가지. 양산시청은 올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대회 1회전에서 강력한 라이벌이자 우승후보인 수원시청과 맞붙게 돼 2회전 진출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럭비도 쉽지 않은 일정이다. 삼성중공업 럭비는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무를 2회전에서 만난다. 최소 4강까지는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이지만 대회 초반에 강적을 만났다.

    9월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산무학여고 핸드볼팀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다. 1회전에서 강팀 인천 선화여고를 만나는데다 2회전에 진출한다 해도 무학여고와 전국 1,2위를 다투는 서울 정신여고와 대결을 펼친다.

    전국에서 최강으로 분류되는 경남 여자세팍타크로팀 역시 비슷한 경기력을 보이는 부산, 경북과 각각 1,2회전에서 맞붙게 돼 우승을 확신할 수 없다.

    이 같은 단체종목 외에도 테니스, 정구, 배드민턴 등 메달권에 가까운 개인종목들도 1,2회전에서 라이벌이나 강력한 우승후보와 맞붙게 됐다.

    이처럼 예년에 비해 경남대표팀의 초반 대진운이 나쁘자 8년 연속 상위권을 노리는 경남 체육회로서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남도체육회 권영민 부회장은 “올해 대진운이 상당히 나쁜 편에 속해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한다”고 우려를 나타낸 뒤 “하지만 대진운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위기가 곧 기회인 만큼 1,2회전을 잘 넘기면 우승이나 다름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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