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제90회 전국체전 D-6 경남대표팀 전력분석 (1)

전통 효자종목 올해도 이상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올해도 독주 예상

  • 기사입력 : 2009-10-14 00:00:00
  •   


  • 13일 오후 마산 가포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국체전 레슬링 경남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성민건기자/

    대전에서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전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년간 전국체전을 준비해 왔던 도내 대표팀들은 상위권 진입을 위해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체전에서 8년 연속 상위권에 도전하는 도내 대표팀들의 전력을 네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레슬링, 씨름 등 경남의 전통적인 효자종목들이 올해도 경남을 전국체전 상위권에 올려놓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3위권 이내에 들었던 이들 종목들이 올해도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대진운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레슬링 = 경남 하면 레슬링이다. 특히 그레코로만형(이하 그레코)이 강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체전 그레코에 걸린 25개의 금메달 중 10개 이상은 경남이 가져올 만큼 독주 중이다. 반면 자유형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

    팀별로 보면 경남대학교와 마산시청 여자레슬링팀이 강하다. 마산시청 여자레슬링팀은 지난해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도 3개 이상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슬링은 작년보다 높은 점수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종목점수 218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도 체육회는 올해 2400점 이상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대학부의 대진이 좋고,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던 고등부도 선전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8체급에 출전하는 경남대 레슬링은 모두 메달권에 든다. 대진상 4체급은 금메달이 거의 확실시된다. 나머지 4개 체급도 금메달과 은메달을 번갈아 딸 가능성이 높다.

    고등부 선전도 기대된다. 올해 경남체고 고등부 레슬링 선수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씨름 = 지난해 종목 3위에 올랐던 씨름은 올해도 3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선수단의 기량이 지난해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가 기대된다. 지난해 씨름은 1628점을 획득했다.

    올해는 대학부와 고등부의 선전이 기대된다. 대학부와 고등부는 각각 7체급에서 2체급씩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마산시청 실업팀이 출전하는 일반부는 다소 부진하다는 평이다.

    도 체육회는 “올해 전국체전을 마친 후 씨름 일반부를 보강해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역도 = 지난해 종목 5위를 차지했던 역도는 올해 기대 종목이다. 남자 고등부의 기량상승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2007년 종목 3위를 차지했던 역도가 지난해 5위로 떨어졌던 것은 고등부의 침몰이 가장 큰 이유였다.

    올해 경남체고 전력이 지난해보다 강화됐다. 경남체고 한명목이 인상과 용상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자리매김해 고등부에서 3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남도청 여자팀은 여전히 강팀의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국체전 절대강자 경남도청 김순희는 올해도 3관왕이 유력하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사격 = 전국 1등 경남 사격은 올해도 1위 수성에 나선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경남 사격은 2841점으로 종목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경남은 그동안 공기소총에서 강세를 나타냈는데 지난해부터 화약소총인 소총 3자세에서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외연을 넓히고 있다. 또 경남 선수들의 기량이 상향 평준화 돼 있어 누가 금메달을 딸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전 선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학부에서는 경남대가 공기소총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창원시청 사격팀은 남·녀 모두 명실공히 전국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다만 총탄 하나에 순위가 뒤 바뀌는 등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 등이 성적을 좌우해 2년 연속 1위 수성을 장담할 수만은 없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헌장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