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3일 (금)
전체메뉴

[제90회 전국체전] 아쉽지만 잘싸운 남해해성고

축구 우승후보 한양공고 꺾었지만 광양제철고에 무릎

  • 기사입력 : 2009-10-23 00:00:00
  •   
  • “아쉽지만 잘 싸웠다”

    남자 고등부 축구에 출전한 남해해성고가 초반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남해해성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한양공고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돌풍을 예고 했으나 22일 열린 또다른 우승후보 광양제철고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남해해성고는 군 단위 축구팀이 전국의 강호를 맞아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인데다 강팀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새로운 강팀으로 떠올랐다.

    남해해성고가 재평가를 받은 것은 20일 한양공고와의 경기부터다. 이날 남해해성고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한양공고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3-0 압승을 거뒀다. 이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로 한양공고 측 뿐 아니라 경남 선수단 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남해해성고 김태영 감독은 “한양공고를 잡기 위해 비디오 촬영기사를 따로 고용해 한양공고의 경기를 찍었고, 비디오를 수십번 돌려보며 분석해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선수들에게 필요한 전술을 반복적으로 훈련 시킨 것이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패하긴 했으나 22일 우승 0순위로 손꼽히던 광양제철고와의 경기에서도 남해해성고의 저력이 빛났다. 이날 남해해성고는 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들어서도 남해해성고는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다 후반 경기종료 20분 여를 남기고 동점골을 허용한 뒤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져 경기 종료직전 내리 2골을 허용해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비록 남해해성고의 돌풍이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작은 시골학교 축구팀이 보여준 근성과 정신력은 앞으로 펼쳐질 많은 전국대회의 또다른 이변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헌장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헌장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