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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의 존재 이유/홍정명기자

  • 기사입력 : 2009-10-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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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00신문 보십니까?”

    “우리집은 00신문(중앙지) 보는데요. 지역신문은 별로 볼게 없더라구요.”

    “대부분 부서에서 중앙경제지를 보고 있고, 지역신문은 권해도 안보려고 해요.”

    얼마전 신문구독을 권하자 되돌아온 답변이다.

    신문은 부수가 생명이다. 유료 구독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영향력도 커지고 광고단가 역시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중앙지, 지역지 할 것 없이 독자 확보에 열심이다.

    자본력 있는 몇몇 중앙지들은 불법 경품 및 현금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정의를 외치면서도 공공연한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것이다. 자본주의사회에선 ‘살아남은 자가 강한자’라는 논리를 확고히 하려는 듯.

    이러니 재정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지방지는 죽을 맛이다. 방송과 인터넷에 밀리고, 중앙지의 경품공세에 시달리니 지역신문이 설 자리는 날로 좁아지고 있다. 이에 지역신문사도 연례행사처럼 구독자 확보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부수 늘리기란 만만찮다. 대개 안면으로 확장하는 수준이다. 물론 꼭 지방지를 봐야 한다는 생각에 보는 이도 많다.

    정부는 수년 전 지역신문발전지원법을 제정해, 지원대상 신문사를 지원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경영안정 및 활성화를 위해선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성원들 각각의 생존 노력은 기본이고, 지역민들의 지역신문 사랑운동이 뒤따라야 한다.

    얼마 전 전라도 지역의 한 지상파 지역방송에서 지역신문을 사랑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종종 억울한 사연이나 부당한 대우를 토로하며 신문사를 찾아오거나 전화제보를 해온다. 타당한 사연이면 취재, 기사화한다. 지역신문을 구독하고, 지키고,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홍정명기자(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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