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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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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산청 한방약초연구소

건물 설계 완료하고 이달 말 착공
인근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연계 사업비 195억원 투입 2013년 개소 전망

  • 기사입력 : 2009-12-14 0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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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금서면 특리 소재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연계사업으로 19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서면 매촌리 일원에 9871㎡(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13년 개소 계획으로 한방약초연구소를 건립중에 있다.

    산청지역은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크고, 봄과 여름에 강우가 풍부하며, 가을에 일조량이 많은 지리산 지역에 위치해 한방약초의 생육과 기능성 성분합성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1022농가에서 총 40종(목본 17종, 초본 23종)의 약초를 880ha(전국의 7.5%)에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1500여t을 생산, 16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전국 65개 한의원이 공동 탕제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본디올탕제원이 건립돼 있는 것을 비롯해 관내 한방관련업체 70곳과 제약회사 2곳이 있으며, 농가들은 약 10여개의 한방관련 대학과 20개의 한방관련 업체와 협약을 맺고 있다.

    ◆추진 과정= 군은 그동안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 유치를 위해 경남도 미래산업과 및 경상대, (주)본디올, (주)세스바이오, (주)엔텍분석연구원 등 20개 참여기관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2008년 2월 산업자원부 공고 ‘2008년도 지자체연구소 육성사업 신규사업’에 산청한방약초연구소 사업을 신청했다.

    사업 신청 후 이재근 군수를 비롯해 담당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중앙부처를 방문, 산청에 한방약초연구소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설명하여 지난 6월 한방약초연구소가 신규사업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군은 운영위원회 구성, 건물설계, 조례제정, 재단법인 설립을 마무리했고 지난 10월 건물(본관 및 연구동) 설계를 완료해 11월 건축, 토목, 기계, 소방, 통신, 전기분야 낙찰자가 결정돼 이달 말 착공, 내년 7월 준공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산청한방약초연구소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약초를 이용한 약용재료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인근 대학, 연구소 등과 지원체계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동연구로 약초의 효능을 체계적으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의 한방약초 관련 우수기업 유치 및 스타기업 육성이 가능해 일자리 창출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학화가 미비한 한방약초의 기능성 규명으로 한방제품의 우수성을 확보하고,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한방가공기술의 과학화로 제품의 대외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적 한방약초 재배기술(GAP·GMP)을 확보, 산청한방약초의 안전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려 국제 생물전쟁시대에 대비한 우수한 유용약용자원의 확보로 미래 자원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과제= 산청한방약초연구소는 연구소장을 중심으로 운영위원회, 장비도입심의위원회, 기술자문위원회를 두고 연구개발실, 장비지원실, 기업지원실, 행정지원팀 등 15명으로 구성·운영되고 약용작물 생산·가공·유통·관광 산업의 유기적인 구조를 확립해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통합 관리시스템을 통한 고품질의 안전한 약용작물을 생산하게 된다. 산·학·연·관 전문가 연계를 통한 전문성 제고 및 가공상품, 의약관련 제품개발을 통한 부가가치의 극대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산청한방약초연구소의 효율적인 운영과 승패를 좌·우 할 수 있는 연구소장을 잘 선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장은 한방약초연구소의 조직과 운영, 사업 방향 설정 및 사업계획을 자문 의결 심의, 효율적인 집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운영위원회 회원들을 비롯해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체 등 약초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관장한다.

    또한 연구소장은 관내 약초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재 일부 대학에서 약초를 이용해 음료나 전통주, 작약, 당귀, 목화를 이용하여 홍보용으로 자체 개발을 추진중인 음료나, 기타 세미니 개최, 실험 연구실 구축 등을 총괄할 수 있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 보다는 여러 분야에서 유능한 덕망있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 맡아야 만 한방연구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식기자 kimys@knnews.co.kr

    산청 한방약초연구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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