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어떻게 돼갑니까] 거창 승강기산업밸리

내년 승강기대학 개교로 사업 탄력
5개 학과 총 220명 모집 … ‘주목할 만한 9개 전문대학 중 하나’로 추천받아

  • 기사입력 : 2009-12-28 00:00:00
  •   


  • 거창군의 최대 핵심사업인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사업이 첫 단추인 승강기대학을 내년 3월 개교하면서 성공예감과 함께 관련분야 유망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국내 승강기산업은 지난 2007년 기준 승강기 제조업체 103개, 부품소재업체 167개, 보수업체 584개 등 총 854개 업체이며, 수출비율 5.63%, 수입비율 2.04%, 고용인력 1만8000여명에 총 생산액은 3조2000억원 규모다.

    이같은 규모와 시장성에도 불구,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승강기 관련 전문산업단지나 관련 대학이 전무해 거창군의 승강기 밸리 조성사업은 세계 최초로, 국내외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거창 승강기 산업밸리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2437억원을 들여 승강기대학(연수원 포함), 연구기술개발 지원센터, 산업단지 조성 등 3개축으로 구성돼 있다.

    첫 단추인 한국승강기대학은 법인 및 대학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 개교한다.

    이 대학 신입생은 승강기 관련 5개 학과에 총 220명을 모집한다. 지난 10월 수시모집에서 대도시 등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려 평균 4.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최근 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주목할 만한 9개 전문대학 중 하나’로 추천받는 등 밝은 장래를 예고하고 있다.

    승강기 연구개발 지원센터는 경남도와 (재)경남테크노파크에서 현재 실시계획 수립 중에 있다.

    연구개발 지원센터는 국내승강기 연구센터를 집적, 공동 투자·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한국형 중저속 표준모델 및 첨단고속승강기를 개발하고, 승강기부품의 고도화 및 첨단화로 세계시장 집적지 역할을 수행하며, 승강기대학과 연수인력의 실질적 훈련이 가능한 엘리베이터 시험타워와 기타 종합실험장으로 활용, 세계최고의 연구기술개발센터로 운영된다.

    개발된 한국형 중저속 승강기는 국내시장 90%이상 점유를 목표로, 수출시장을 개척해 중국, 동남아 승강기 부품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3번째 축인 승강기 산업단지는 1단계로 10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단지계획 용역을 추진중이다.

    산업단지 입주업체에게는 기술, 인력 및 마케팅을 지원하며, 1단계로 승강기 부품의 60%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100여개의 중소기업 유치 후 산업단지를 점차 확대조성해 완성품을 제조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승강기산업단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승강기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시너지 효과로 5년 내 100여개의 승강기업체 유치, 매출액 3300억원, 고용창출 2000여명, 6000여명의 직접인구 유입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거창승강기 산업단지에는 지난해 11월 38개 승강기 부품·제조업체들이 입주를 희망하며 자체적으로 ‘거창승강기산업밸리 기업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조직을 체계화 하기 위해 내년 2월 서울에서 투자유치설명회 및 사단법인 발기인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기업협의회 참가 업체들은 내수와 함께 몽골·우즈베키스탄·두바이·베트남·중국·브라질 등 국외에도 제품을 수출하는 유망기업들로, 거창 승강기 산업단지에 입주해 생산활동을 본격화 할 경우 지역경제발전과 함께 고용창출로 인해 인구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 승강기시장은 연간 3조2000억원 수준, 지난 2007년 말 승강기 보유대수 36만대, 향후 수년간 해마다 신규 설치대수 2만5000대씩 증가 등 세계 5위, 아시아권 3위의 성장력이 있는 산업으로, IMF이후 국내승강기 메이저사들이 다국적 기업에 인수·합병되면서 산업기반 및 국가경쟁력이 취약한 상태인데 세계 최초로 조성되는 승강기 산업밸리를 통해 거창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승강기 산업을 주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군이 승강기산업밸리 조성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사업비 부담 등 묻지마식 재정 및 행정부담이 될까 우려된다”며, “원대한 사업인 만큼 추진에 차질을 빚을 경우 후유증도 고려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우영흠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우영흠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