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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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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창원 有信Unitech(주)

“자동차 계기판 우리가 만들죠”
임대공장서 17년만에 자가공장 2개·매출 27배

  • 기사입력 : 2010-0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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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실 임대공장으로 출발해 17년 만에 자가공장 2개에 매출액이 27배 이상 증가한 중소기업이 있다.

    창원시 대원동 有信Unitech(주)(대표이사 이수호·54)는 지난 1993년 1월 신월동 지하 1층 임대공장에서 유신산업으로 출발, 창업 17년 만에 자가 공장 2개를 마련하고 직원도 70명으로 늘어난 성공기업이다.

    매출 또한 창업 첫해 2억여원에서 2008년 40억원, 2009년 54억5000만원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 대비 100% 이상 늘어난 110억원으로 정했다. 신규 매출 수요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때문이다.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 사출·조립업체인 유신유니테크의 매출 80%는 덴소풍성에 납품하는 현대차용 계기판 부품류와 덴소풍성전자에 공급하는 연료펌프 및 필터류에서 발생한다. 나머지 20%는 안전벨트 생산업체인 (주)삼송에 납품하는 안전벨트 부품류와 LG전자 에어컨사업부에 공급하는 에어컨용 부품류이다.

    이수호 대표는 덴소풍성전자 출신이다.

    지난 1986년에 입사해 6년간 근무하다가 창업의 뜻을 품고 퇴사, 곧바로 신월동 주택가 지하1층을 임대해 유신산업을 창업했다.

    직원 10명에 자동차 계기판을 만들어 덴소풍성전자에 납품했다.

    최고품질 지향, 고객만족 추구를 목표로 성실하게 일한 결과, 창업 4년 만인 1997년 남산동에 1500㎡ 규모의 자가공장을 마련했다.

    직원도 30명으로 늘어났다. 1999년 1월에는 LG전자 에어컨사업부 2차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회사는 또 지난해 9월 50억원을 들여 대원동 소재 2860㎡ 규모 공장을 추가로 매입했다. 현대·기아차 등의 신차 출시(투산·EF소나타 등)에 따른 주문물량 증가로 인해 조립라인 증설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오는 3월까지 추가로 10억원을 들여 2층 증축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직원이 70명이지만 30여 명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 같은 회사의 성장 뒤에는 품질을 중시하는 경영방침이 숨어 있다.

    이 대표는 창업 이후 고객신뢰 확보 차원에서 품질·환경경영에 관심을 가졌고, 그 결과 현재 ISO9002 품질인증, 현대기아차 SQ마크 인증, QS9000 품질인증, TS16949 인증, ISO14001·2004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에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 15일에는 사명을 유신산업에서 有信Unitech(주)로 변경했다.

    사세 확장에 따른 법인 전환의 필요성을 느낀 때문이다.

    이수호 대표는 향후 포부를 묻자, “3년 내 자체 연구소도 갖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회사를 잘 키워서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정명기자


    이수호(오른쪽) 대표가 노승락 영업자재부장과 함께 생산된 투산·소나타용 계기판 품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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