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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창원 (주)신텍

“발전설비 강자 2015년 매출 1조”
‘맨 파워’ 바탕 9년 만에 매출 100배 성장

  • 기사입력 : 2010-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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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수 대표가 창원시 용호동 본사 출입구에 있는 한국표준형 원자력발전소 계통도를 가리키며 원자력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강용기자/

    “사실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회사 설립 9년 만에 연매출을 100배로 성장시킨 창원 (주)신텍 조용수 대표이사의 말이다.

    신텍은 2001년 2월 직원 6명으로 출발한 중대형 발전설비 전문회사로 첫해 매출 13억원을 기록했고, 9년이 지난 20010년 2월 현재 직원 215명에 매출(2009년) 135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규모면에서는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매출액 2500억원 기업을 10년 만에 25조원의 그룹으로 이끈 강덕수 STX그룹 회장과 비교된다.

    올해 신텍의 매출목표는 세계경제 위축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작년 1350억원 대비 33% 증가한 1800억원이며, 수주목표액은 작년 773억원보다 323% 늘어난 3268억원으로 잡고 있다. 2015년 매출목표는 1조원이다.

    회사는 이의 달성을 위해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중국 등을 대상으로 해외영업 강화에 나서는 한편, 원가혁신실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1, 2월 가운데 한달 동안 중국, 베트남, 바레인, UAE, 일본을 다녀올 정도로 해외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텍의 강점은 무엇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맨파워를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제작경험 보유를 들 수 있다.

    20명 가량의 임원 대부분이 삼성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근무경력 20년 이상으로, 설계, 엔지니어링, 영업 등 핵심부서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조 대표도 삼성중과 두산중공에서 28년간 근무했다.

    이 같은 우수한 엔지니어링 능력 보유는 턴키방식 수주가 가능하고, 발전설비 EPC(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과정 일괄수행)기업에서 엔지니어링 능력보유 기업 선호 등에 힘입어 수주 성공율 및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신텍은 모든 산업용 보일러에 적용이 가능한 기본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는 등 기술과 품질은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거래 실적에서 보듯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50여건 이상 수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보일러 부문의 대내외 인지도도 확고히 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기본설계는 제작을 위한 상세설계와는 다른 개념으로, 국내 중소업체 중 기본설계능력을 가진 기업은 신텍 이외에는 전무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코스닥에 상장된 신텍은 함안 1, 2공장에 이어 전남 광양 3공장 1단계 공사를 오는 4월 준공하고, 부지 계약을 마친 전남 신안 4공장은 오는 2013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발전설비 사업의 수주규모 확대와 해양설비, 원자력설비 사업 진출에 따라 설비투자를 미리 진행하는 것이다.

    신텍의 사업부문은 크게 발전, 해양, 화공, 원자력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원자력설비 분야 본격 진출을 위해 두산중공업 원자력BG 출신 임원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세계 원자력 시장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자력발전 보조기기 기술 확보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신텍은 아울러 현재 연료전지사업, 재생에너지 연소기술 등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용수 대표는 “현재 발전설비 위주의 매출 구조에서 기술적 연관성이 높은 신재생·원자력 등 그린에너지 사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면서 “엔지니어링 능력 기반의 다양한 사업 진출은 오는 2015년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명기자 jm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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