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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해법, 진정성 가지고 접근해야/김용훈기자

  • 기사입력 : 2010-04-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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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를 짓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런데 출퇴근길이 매일 정체를 빚는 길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혹자는 ‘지옥길’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혹시 이 표현이 실감나지 않는다면 출퇴근 시간대에 창원터널을 지나가 보기 바란다.

    경남도는 지난달 31일을 마지막으로 3개월간의 창원터널 시범무료화 운행(오전 6~10시)을 끝내고 다시 유료화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용객들의 무료화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대다수 이용객들이 창원터널의 유료화에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유료기능의 상실이다. 매번 정체되는 길을 지나면서 돈을 지불하는 것이 못마땅한 것이다. 지불하는 대가에 대한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돈을 내면서까지 창원터널 이용(서비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용객(소비자)은 다른 선택(대체도로)을 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 하지만 대체도로가 없는 외길인 창원터널을 지나는 이용객에겐 ‘서비스에 대한 지불’이 아니라 ‘통행세’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둘째는 조금이라도 정체를 해소하고 싶어서이다. 효과에 대해 논란은 있지만, 요금소에 정차하는 시간이 없게 되면 교통정체를 조금이라도 덜게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경남도는 시범무료화 운행으로 응수했다. 무료화를 해보니, 정체해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용객들에게 “자, 내 말이 맞지?”라는 응수보다는 차라리 불편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대안에 대한 고민이 더 나을 성 싶다.

    이용객들은 매일 출퇴근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라고 정당한 서비스를 바라는 것이다.

    창원터널에 대한 무료화 열망은 올해 지방선거와 맞물려 각 후보들의 주요 쟁점으로까지 등장하고 있다. 정치적인 논쟁으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이용객의 입장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다루었으면 한다.

    김용훈기자(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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