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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장 선거 정책경쟁은 언제?/이상목기자

  • 기사입력 : 2010-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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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7월 1일은 600년 동일역사를 가진 창원·마산·진해시가 하나의 도시로 통합해 ‘108만 메가시티’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날이다.

    광역시에 버금가는 통합 창원시의 초대 수장을 뽑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서는 후보 공천을 위한 예선전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에서는 여당후보에 필적할 인물을 고르는 후보단일화 논의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당이나 야당이나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으로 볼 때 선의의 정책경쟁을 통한 ‘이성(理性)의 축제’를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완수·황철곤 두 현역 시장이 도당 공천심사위원회로부터 압축후보로 선정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해 ‘여론조사 경선’이라는 2차전을 진행중이나 한쪽이 상대방에 대해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하고 법정공방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경쟁자로 나섰던 전수식 예비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빼지 않고 진행되는 경선방식이 정치신인에게 절대 불리하다고 반발, 결과가 뻔한 경선전에는 참여할 수 없다는 논리로 독자 출마노선을 걷고 있다.

    야당에서는 민주당 허성무, 민주노동당 문성현, 국민참여당 민호영 세 명의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모색하고 있으나 후보 확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처럼 예비후보자들과 각 정당의 어지러운 모습이 계속되면서 축복 속에서 통합 창원시 출범을 기다려온 108만 시민들은 실망의 차원을 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은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여야 대표주자들이 내놓는 ‘통합시 발전 마스터플랜’을 비교해 참 일꾼을 뽑고자 하는 욕구로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하루 빨리 내부정리를 마무리하고 108만 거대도시 설계를 감당할 만한 능력을 가진 대표주자를 선발해 통합 창원시의 균형발전 방안을 시급히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

    6·2지방선거일까지는 겨우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정책경쟁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정책을 보고 투표하고 싶어 한다.

    이상목기자(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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