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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시장의 명암/조윤제기자

  • 기사입력 : 2010-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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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품 경매시장이 2년째를 맞은 만큼 앞으로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계속 관심을 갖겠습니다.”

    지난 16일 개막해 22일까지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0 경남미술품 경매시장’ 행사기간 중 만난 경남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또 이번 경매시장을 주관한 경남미술협회 임원들도 “상반기 경매시장과 별도로 하반기에는 행사를 보다 확대 개편, 일종의 ‘아트페어’형식의 판매시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경남도든, 주관한 경남미협이든 간에 미술품 판매시장을 확대해 ‘한집 한그림걸기 운동’을 보급하고, 금전적 수익을 통해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경매에는 경남미협 산하 시군지회에서 추천된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서예, 문인화, 서각 등 7개 분야에서 101점이 내걸렸다. 101점의 작품을 추천받기 위해 경남미협은 시군미협에 공문을 보내 작가들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해 이뤄졌다.

    하지만 경남미협의 요청으로 시군미협에서 작품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군미협에서는 지부장이나 간부들의 입김에 의해 작품이 추천되고 있다는 잡음도 들렸다. 작가적 자존심과 돈이 걸려 있다 보니 작품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회원 모두가 만족할 만한 추천은 어렵지만 그래도 팔이 안쪽으로 ‘너무’ 굽으면 표가 나게 마련이다.

    힘든 경제사정으로 작품 판로가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1점이라도 팔아 물감 등 재료를 구입해야 하는 작가들에게는 절박한 문제가 아닐 수 없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경매시장이든, 기획전시회든 100% 공정한 추천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경남미협과 시군미협이 최적의 분배율을 찾아 작가를 추천하는 것도 일방적 추천으로 생기는 불만을 제거하는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앞으로 행사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는 주최측과 주관측은 어려운 주머니 사정 속에 힘들게 창작하고 있는 작가들을 염두에 두면서 공정하면서도 불만을 줄일 수 있는 작가추천 방법을 고민할 때인 것 같다.

    조윤제기자(문화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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