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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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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D-49 종합우승 우리가 이끈다] ① 진주 선명여고 배구부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떨쳐낼 것”
1986년 창단 후 전국대회 13회 우승 빛나는 배구명문

  • 기사입력 : 2010-08-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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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에도 훈련에 여념이 없는 진주 선명여고 배구 선수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성민건기자/

    오는 10월 6일 진주에서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개막된다. 경남의 목표는 종합우승이다. 이를 위해 각 종목별 선수들이 매일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경남의 전국체전 우승 한(限)을 풀어줄 주역인 단체종목과 개인종목의 유망한 선수들을 찾아가 이들의 훈련 현장을 둘러보고 전력을 점검한다.

    “지난해 전국체전의 아쉬움을 풀겠다.”

    진주선명여고 배구부(감독 김양수)는 지난 1986년 창단한 이후 전국대회에서 1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배구명문이다. 올해 참가한 두 번의 전국대회인 태백산배와 춘계연맹전에서 모두 우승컵을 안았다.

    여자고등부 배구는 선명여고가 전국 최정상의 자리에 올라 있다.

    하지만 전국체전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전국체전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단 한번도 우승한 경험이 없다.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라이벌인 서울중앙여고에 0-3으로 패했다.

    선수들은 지금 주로 체력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전 9시30분부터 12시까지, 오후 3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진주 진양호 365계단을 뛰어오르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선명여고가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팀의 주축인 김지수(3년)와 최은지(3년) 선수가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청소년대표들이 팀에 합류하는대로 양산시청 배구팀을 상대로 본격적인 팀전술 훈련을 소화할 방침이다.

    올해 전국체전 우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난해 선명여고를 좌절시킨 서울중앙여고. 중앙여고는 여전히 선명여고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행히 올해 선명여고의 분위기가 좋다. 선명여고는 중앙여고와 최근 태백산배에서 맞붙어 누른 경험이 있다. 그만큼 선명여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있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김양수 감독은 “중앙여고를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우승 관건이다. 전국체전에서 양팀이 맞붙는다면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선명여고의 현재 전력은 전국 최강이다.

    청소년대표이자 팀의 공격수인 최은지, 김지수를 비롯해 곽유화(2년), 신연경(1년)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팀의 우승에 앞장 설 것으로 보인다.

    183cm 장신에서 뿜어져나오는 최은지의 파워있는 공격력은 여고 선수 가운데 전국 최고로 평가받는다. 경기에서 대담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주눅들게 만든다.

    김지수는 높은 점프력이 장점이다. 이를 활용해 상대 블러킹이나 수비 위치를 확인한 후 상대의 빈틈을 노린다. 곽유화는 팀내에서 블로킹과 속공을 주 담당으로 하고 있으며, 신영경은 18명의 청소년대표 예비후보에 포함될 만큼 어린나이에도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선명여고의 장점은 수비와 조직력이다. 선명여고는 공격수 2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단신이다. 따라서 안정된 수비와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상대팀의 실책을 유도하는 컬러를 갖고 있다.

    10년 만에 찾아온 전국체전 우승 기회를 쉽게 놓칠 수 없는 선명여고는 이번 체전을 앞두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양수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인 만큼 꼭 우리가 우승을 차지해 경남의 전국체전 종합 우승에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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