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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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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D-40 종합우승 우리가 이끈다] ④ 김해건설공고 사이클 김홍기

2년 연속 3관왕 향해 힘찬 페달
하루 5시간 혹독한 훈련 소화

  • 기사입력 : 2010-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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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오후 창원경륜공단에서 전국체전 고등부 사이클에 출전하는 김해건설공고 김홍기(오른쪽) 선수가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성민건기자/

    “2년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김해건설공고 사이클의 김홍기(18)는 고등부 사이클의 지존이다. 김홍기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 메디슨, 4㎞ 단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거기에 단체스프린트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도로독주에서는 은메달 2개를 따냈다. 혼자서 금3, 은2을 따낸 김홍기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경남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김홍기는 지난해 경남체육회에서 선정한 최고의 체육인으로 뽑혔다.

    김홍기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더욱 성숙한 기량으로 지난해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올해도 앞선 5개 종목에 개인추발까지 모두 6개 종목에 출전한다.

    올해 성적도 지난해 성적을 기대할 만큼 좋다. 지난 4월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해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만큼 국내 사이클에서는 김홍기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해건설공고 최영욱 감독은 “지난해 성적만 내주면 올해도 3관왕은 충분히 가능하다.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앞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홍기는 지난 4월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른 이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돼 실업선수들과 같은 훈련을 소화하다가 허리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최근 다시 소속팀인 김해건설공고로 돌아오면서 부상은 회복한 상태다. 다만 훈련을 하지 못하는 동안 몸무게가 늘어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올들어 자신의 주종목인 3㎞ 종목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충남 대표 박상훈이 최근 3㎞에서 김홍기를 웃도는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홍기는 “7월부터 2주동안 훈련을 못했다. 심리적 부담이 있었다. 최근 훈련으로 컨디션도 좋아지고, 체중이 줄어서 예전의 몸상태가 되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김홍기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전국체전에서 고교 2,3학년생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 감독은 “사이클에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순발력이 타고 났다. 순발력으로 페달을 밟는 회전력이 또래 중 최고 수준이다”면서 “여기에 승부근성을 갖추고 있고, 경기를 즐기면서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척 크다”고 말했다.

    김홍기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펼치고 있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홍기는 “경남이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는데, 1점이라도 더 보태기 위해 전국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이번 체전에서는 3관왕 목표 뿐 아니라 주종목인 3㎞에서 세계주니어 신기록도 한번 세워보고 싶다. 학교를 졸업하기전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꼭 신기록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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