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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경남서 팡파르…7일 간 열전 돌입

  • 기사입력 : 2010-10-07 0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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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종합 스포츠 제전인 제91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개회식을 통해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6일 오후 6시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전국 16개 시·도 및 해외동포, 이북 5도민 선수단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하나 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은 육상, 수영 등 41개의 정식 종목과 당구, 산악, 댄스스포츠 등 시범종목 3개 등 총 44개 종목에 걸쳐 치러지며, 선수 및 임원 2만3876명이 참가한다.

    오후 6시 귀빈 자격으로 참가한 김황식 국무총리 입장을 신호로 시작된 개회식은 개식통고 및 각 시도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를 거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으로 이어졌다.

    이어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환영사에 이어 대회기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기가 게양됐고, 박용성 대한체육회(KOC)장의 개회사, 김 총리의 기념사가 있은 뒤, 선수와 심판 대표가 선서문을 낭독했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경남이 330만 도민과 함께 보고 즐기는 문화체전으로 준비한 이번 전국체전이 전 국민이 함께 환호하고 즐거워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전이 승자와 패자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공정하고 따뜻한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국체전은 이제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이 사명감을 갖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3관왕 여민지(17. 함안대산고)와 1984 LA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8)가 함께 나서 열전의 불꽃을 수놓았다.

    이번 대회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참가를 한 달여 앞둔 각 종목 대표선수들이 어떠한 성적을 올릴지가 주된 관심사다.

    '한국 역도의 자존심' 장미란(27. 고양시청)은 올초 교통사고 후유증에 크고작은 부상까지 이어지며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전국체전 3관왕 달성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팔꿈치 부상 및 경기 감각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윙크보이' 이용대(22. 삼성전기)도 전국체전에서 리듬을 찾아 광저우에서 첫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의 실마리 잡기에 나선다.

    이들 외에도 FIFA U-20 여자월드컵 3위의 주역인 골키퍼 문소리(20. 울산과학대)를 비롯해 임동현(24. 청주시청), 주현정(28. 현대모비스) 등 양궁 남녀대표 선수들, 수영의 최혜라(19. 오산시청),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윤희(24. SH공사), 리듬체조 신수지(19. 세종대), 손연재(16. 세종고), 여자 펜싱 남현희(29. 성남시청)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8관왕을 기록한 경기도는 다시 한 번 왕좌 수성에 도전하고 있으며,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서울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개회식에 앞선 경기에서는 역도 여자 고등부 48kg급에 출전한 권유리(16. 금오여고)가 인상에서 75kg을 들어올려 한국 주니어 타이기록을 쓴 뒤, 용상 90kg을 성공시켜 합계 165kg을 기록해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웠다.

    권유리는 인상과 용상, 합계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하는 경사도 누렸다.

    메달 집계에서는 6일 오후 7시 현재 경북이 금 8,은 5, 동 2개의 메달을 얻어 서울(금8, 은3, 동3)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 전국체전은 대회 이틀째인 7일 스타 선수들의 출동으로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신수지와 손연재는 7일 오전 10시부터 진주 양덕여중 체육관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경기에 출전해 금빛 연기를 펼친다.

    이용대는 전남 대표로 조건우(22. 삼성전기)와 함께 짝을 이뤄 오후 4시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복식 8강전에 나선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노장 오상은(33. KT&G)은 오전 10시40분 경남 거창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탁구 남자 일반부 개인전 15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얼짱 당구스타' 차유람(23. 인천당구연맹)은 오전 9시 창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리는 당구 여자 일반부 포켓8볼 12강전에서 기량을 뽐낸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의 주 개최지인 진주는 대회 기간 남강유등축제, 제60회 개천예술제, 2010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2010실크박람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어 손님을 맞고 있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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