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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외버스 터미널 이전할 수 없나/정경규기자

  • 기사입력 : 2010-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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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지인들이 생소한 지역을 처음 갔을 때 대부분 시외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그래서 시외버스 터미널을 그 지역의 얼굴 또는 관문이라고들 한다.

    최근 사천 시외버스 터미널이 건물이 신축된 지 너무 오래되고 노후돼 신축이나 이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시에서는 정작 이에 대한 아무런 해법이나 대안,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시외버스 터미널이 개인 소유여서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시외버스터미널이 아무리 개인 소유라고 해도 그 기능이 공공과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지자체가 나서 이에 대한 대안이나 대책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고 개인 소유라서 무작정 건물주가 하는 대로 바라볼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외버스터미널은 보기에도 흉물화 돼 도심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소도 읍의 중심부에 위치해 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시외버스 터미널을 옮기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 터미널 주변에 형성된 상권과 대중들이 가장 왕래가 잦은 중심부에 위치해 많은 이용객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천시는 지난 2007년 사천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이전을 위해 터미널 관계자와 공청회 등을 통해 이전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

    인근 상인들의 강한 반발과 이전 부지로 추천된 장소가 학교 주변이어서 학생들의 학습권 방해와 도심지와 다소 떨어져 이용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반발 이유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심 흉물로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두고 볼 것만은 아니다.

    터미널은 개인 소유지만 그 기능은 대중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여서 공익성에 근거해 신축이나 이전에 대한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시와 터미널 측은 협의를 통해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편의 제공 차원에서 신축이 안 되면 이전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정경규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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