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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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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대형마트의 양해각서

  • 기사입력 : 2010-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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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개발을 위한 기업들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으나 제대로 성사되는 일은 거의 드물다.

    투자 기업들은 사업의 메리트와 경기가 좋을 경우 성사를 시키려고 발 벗고 나서지만, 다소 불안한 기류가 흐를 때면 그냥 발뺌하고 돌아서버려 지역 주민들을 크게 실망 시킨다.

    통영시 대표적인 케이스가 골프장을 포함한 ‘도남관광단지’개발 사업이다.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자 투자를 약속하는 MOU를 통영시와 체결했으나 2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고, 업체들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행정이나 주민들에게 답답함만 안겨준다.

    양해각서 체결 자체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돈줄을 쥐고 있는 기업에게 자치단체가 끌려다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반면 지난달 17일 통영항에서는 명품수산물 미국 첫 수출 선적을 축하하는 반가운 자리가 있었다.

    이날 미국 LA ‘퍼시픽자이언트’ 유통업체에서 판매될 꽃게류 8300kg과 바닷장어 가공제품 960kg 등 1억4000만원 상당을 선적했 으며,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기선권현망수협의 건멸치도 미국으로 대량 수출했다.

    김동진 시장, 진장춘 기선권현망수협장, 김용수 근해통발수협장 등이 지난달 2일 ‘LA한인축제’ 현지 마케팅을 통해 40억원 상당의 수출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성과가 두 달 만에 나타난 것이다.

    근해통발수협은 HACCP인증을 거친 제조사에서 냉동꽃게와 간장 및 양념꽃게 제품을 의뢰, 철저히 물량을 준비했다.

    바닷장어도 TV홈쇼핑에서 호평을 받았던 ‘OK바닷장어’로 물량을 맞추고, 양념도 3가지씩 첨부해 추가 구매 욕구를 높였다.

    퍼시픽자이언트는 이번 선적과 별도로 추가 주문까지 했다.

    ‘퍼시픽자이언트’ 등 3개 유통업체가 보여준 약속이 지역 수산인들에게 희망을 갖게 한다는 점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국내 투자업체들도 자치단체와 한 약속을 반드시 지켜 주민들의 환영 속에 지역개발에 동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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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회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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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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