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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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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과 진정성/홍정명기자

  • 기사입력 : 2010-12-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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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년 전까지만 해도 다소 생소하게 여겨지던 메세나운동이 이제는 친근하게 와 닿는다. 그만큼 동참한 기업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메세나운동은 기업이 수익의 일부를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해 개인이나 단체와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일찌감치 메세나운동에 관심을 갖고 후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경남스틸 최충경 사장의 역할도 컸다고 할 수 있으나 경남도에서 메세나대회를 열면서 더욱 확산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전국적인 사회 흐름도 작용했을 것이지만.

    메세나운동과 더불어 근년 들어 기업체 사이에 두드러지게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분이 아닌가 싶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기업들은 사회적 역할에 대해 별반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기억된다. 그러나 작년부터 변화 분위기가 감지되더니 올해는 동참하는 기업이 많아진 듯 느껴져 기분이 좋다.

    1사1촌 결연은 기본이고, 복지시설과의 결연, 사내 봉사동아리를 통한 이웃사랑 실천, 초중고 발전기금 기부 등 방법도 다양하다. 어떤 회사에서는 하기는 해야겠는데 어떤 식으로 해야할 지, 결연을 하고 싶은 데 추천할 곳이 없느냐는 등의 문의도 해온다고 한다.

    그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아니,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않으면 살짝 부끄러워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겨울이 되면 많이 하는 공헌활동이 김장김치 나눔 행사다. 수년 전에는 거의 서너 곳에 그쳤는데, 요즘은 대기업그룹 계열사들은 거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중공업 노사는 지난 11일 사랑의 김장김치 1500포기를 담가 각종 생필품과 함께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 독거노인 등에 전달했다. 앞서 동서식품 창원공장, 현대위아, LG전자 창원공장, GM대우 창원공장도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노인요양시설, 저소득 가정 등에 전했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된다. 나눔에 있어서는 진정성이 담겨야 한다는 사실을.

    홍정명기자(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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