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어떻게 돼갑니까/ 의령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보상협의 안돼 약초시장 조성 난항
공동가스 설치사업도 제자리…위험성 탓에 상인·주민 반발

  • 기사입력 : 2011-01-17 00:00:00
  •   

  • 보상협의 지연으로 현대화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의령 전통시장.

    의령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부지보상 등 각종 민원으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의령시장 현대화 사업은 침체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비가림시설 아케이드와 시장 내 주차장설치 및 공동가스 설치사업, 약초시장 조성사업 등에 연차적으로 총 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은 지난해 비가림시설 아케이드 공사는 마무리 지었지만 약초시장 조성사업은 건축소유자와 보상 문제로 두 번이나 감정평가를 받았으나 결국 건축소유자가 감정가를 수용하지 못해 현재 다른 곳을 물색 중이다.

    공동가스 설치사업은 의령시장상인회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개인상가 인근에 가스저장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상인들이 원하지 않아 약초시장 내에 설치하면 민원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그동안 의령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시장 내 주차장 조성사업은 지난해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에 봉착했으나 올해 예산 확보로 시장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업 개요= 군은 의령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비가림 공사 외에도 이용객들의 주차장난 해결, 상인들을 위한 공동가스 설치사업, 시장 내 약초시장 개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대사업비는 총 23억여원이 들어가는 공사이다.

    주차장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주차장 1식을 설치하는 것으로, 국비 9억원, 군비 6억원을 투입하는 매칭사업이나 지난해 군비 6억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을 착수하지 못했다.

    의령시장 내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약초시장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약초시장 개설 부지에 가스 저장탱크를 설치, 시장 내 가스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약초상인들을 한군데 모아 흐트러져 있는 시장 내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약초시장은 7억원의 사업비로 부지 보상 및 장옥 신축을 내용으로 하고 있고,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1억12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보상협의 난항= 의령시장 주차장 조성 공사는 지난해 예산확보가 되지 않아 사업추진을 못해오다 올해 군비 6억원을 확보해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군은 주차장 조성공사는 현재 의령시장상인회와 장소를 협의 중에 있어 장소가 결정되면 부지보상과 함께 빠른 시일 내 사업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약초시장 개설과 연계사업인 가스 저장탱크 설치 사업은 민원 등으로 보상협의가 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가스시설 개선공사는 가스배관은 완료됐으나 약초시장에 저장탱크를 설치하는 것은 주변의 위험성 때문에 쉽게 해결책을 찾지 못해 보상협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또 약초시장을 개설하려 한 장소는 시장상인회의 추천으로 추진했으나 편입지주의 과도한 보상금 요구로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전망= 군은 빠른 기간 내 시장상인회와 협의를 통해 적절한 장소 물색과 보상문제, 민원 등 의령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해결방법이 쉽지만은 않다. 시장 내 가스저장 탱크를 설치하는 것은 인근 주민 등의 동의를 얻기가 힘든 실정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일부 상인들이 가스저장시설이 자기 집 인근에 들어서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며 “공동가스 설치사업의 필요성을 상인들에게 설명하고 있지만 쉽지 않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보상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 내 약초시장을 개설할 수 있는 적지를 3~4개소 정도 물색해 다른 장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약초시장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자연적으로 가스저장 탱크 설치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상권 회복을 위해 상인회를 주축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각종 민원을 해결할 방침”이라고 했다.

    글·사진=전강준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전강준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