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 (수)
전체메뉴

마산만 개발/이문재기자

  • 기사입력 : 2011-01-19 00:00:00
  •   
  • 현재 마산지역을 디자인하는 가장 큰 난제가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이다. 마산지역의 얼굴인 마산만의 모습을 단번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의 대략적인 개요는 가포신항만 개장에 필요한 항로준설 과정에서 나오는 준설토를 마산항 내만 공유수면을 메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행정구역 통합 이전부터, 또 창원시가 출범한 이후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터라 흔한 얘기가 됐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지자체, 또 민간사업자와 시민단체의 입장과 주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원안과 변경안이 팽팽한 가운데, 더러 절충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기에는 허술한 구석이 없잖아 있었다. 이런 와중에 마산상공회의소가 최근 해법을 내놨다. 일단 원안에 가까운 방식으로, 항로준설을 하고 매립은 하되 조금씩 줄이자는 것이다.

    준설 깊이를 낮춰 준설토 양을 줄이면, 매립면적을 당초 절반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개발방식도 기존 도시개발법에서 국비지원이 가능한 항만재개발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항만재개발사업은 공공성에 무게를 둔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층 아파트나 상가 중심으로 개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 스포츠와 레저, 전시, 휴식 등이 가능한 해양복합공간을 조성해 마산지역민들의 품에 돌려주자는 것이다. 돔야구장 건설을 곁들이는 욕심을 내기는 했지만, 어쨌든 지역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얘기다.

    이렇게 된다면 계획 중인 워터프론트와 친수공간, 또 도시재생사업과 어우러져 마산지역 원도심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산상의의 안이 해양신도시 해법에 있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또 보완점도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마산만을 시멘트로 바르고, 그 위에 높은 콘크리트 건물을 세우고, 밤새 네온사인으로 흥청거리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다.

    마산만 개발은 이곳 주인인 지역민들의 뜻에 따라야 한다. 돈과 법규보다는 미래를 고심하는 마산만의 개발을 기대해 본다.

    이문재기자(경제부)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문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