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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창원기술정공

‘고품질’로 방산업계 선도한다
기계가공품·전장품 등 2000여가지 제품 생산
공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품질경쟁력 갖춰

  • 기사입력 : 2011-07-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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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병후(오른쪽) 창원기술정공 대표가 품질검사 담당 직원과 궤도차량용 생산부품의 정밀도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성산동 창원기술정공(대표 오병후)은 지난 1997년 6월 직원 4명으로 출발한 방산부품 제조 및 가공 전문업체다.

    궤도차량 계열 및 일반 방산의 개발과 양산에 직·간접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방산체계업체 1차 협력사로서 현재 생산 중인 제품은 기계가공품, 전장품, 소형가공품, 특수목적품, 중·대형가공품, 정밀주조품, 정밀용접품 등 1200여 가지에 이른다. 단품 생산까지 포함하면 약 2000가지에 달한다.

    창업 다음 해인 1998년도 매출 2억여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63억원을 기록했다. 14년 만에 3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75억~8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오 대표는 품질과 직결되는 기술력,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직원 간의 끈끈한 친화력을 꼽았다.

    창원기술정공은 일찌감치 방산부품 전문업체로서 국가방위력 증강에 기여하는 것은 곧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라고 판단하고 고품질 생산에 매달렸다.

    품질 최우선을 목표로 ISO 9000, 9001, 14001 품질 및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하고,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고가의 3차원 측정장비도 갖췄다.

    오 대표는 꾸준한 개혁 의지로 관리자의 체계적인 전문직무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생산직의 품질제일주의 의식 고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거의 매일 교대로 각종 직무능력배양 교육에 보내고 있다. 직무능력 향상이 곧 품질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방산부품 제조 및 정밀부품가공 전문업체로서 거래선과의 신뢰 구축과 유능한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벤처기업, 유망중소기업, 기술혁신중소기업 기업등록, 부품소재 전문기업 등록 인증을 받은 창원기술정공은 2009년 4월 기계, 전기전자 관련 부설연구소를 공식 설립했다. 그는 매년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직원 26명 가운데 5명이 연구원이다. 이들은 기술개발 과제가 결정되면 공정 검토, 설계, 시제품 제작, 시제품 검사, 제품 사용성조사 등 과정을 거쳐서 완제품을 최종 확정하며, 이후 본격 양산을 시작하게 된다. 회사는 조달용 방산부품 1개를 개발하는 데도 1년 이상 걸린다고 했다.

    지난 6월에는 지식경제부·경상남도 공동주최 ‘2011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된 창원기술정공은 방산 이외 공작기계용 대형부품 가공 및 조립 등 민수분야 사업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오 대표는 오는 10월에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 진작 차원에서 전 직원 2박3일 해외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총무이사, 동남권역 미니클러스터 기계부품그룹 대표, 창원 방산포럼 회장, 중소기업이업종 경남연합회 사무총장 등을 맡아 대외활동도 열심이다. 또한 2007년 창원시 장애인종합복지관 후원사로 위촉된 이후 지속적으로 후원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오 대표는 “방산 시장도 무한경쟁시대다. 그래서 우수인재 채용과 직원 교육 강화, 지속적인 투자에 신경을 쏟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한다는 방침이다”면서 “3년 내 명실상부한 방산정비체계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글·사진=홍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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