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의 막대한 적자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초기 예상한 하루 이용객 17만6358명이 터무니없이 과다하기 때문이다.

민자사업인 경전철은 승객이 당초 계획대비 76% (13만4032명)에 미달하면 부족분을 부산·김해 양 지자체가 부담(MRG)해야 한다.

경전철 운영을 맡은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는 이용객이 9일 5만5776명, 10일 4만5344명, 11일 4만4218명으로 집계했다.

탑승객은 당초 예상에 비하면 9일 31%, 10일 26%, 11일 25% 수준이다.

김해시는 무료 승차가 끝나 거품이 빠지면 20%인 3만5271명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그럴 경우 김해시는 건설사업비, 채무상환금 등을 포함해 20년간 한해 평균 787억원의 재정적자로 이어진다.

부산시도 이보다 적지만 별도로 부담을 해야 한다.

광역지차체인 부산시 보다는 기초단체인 김해시가 훨씬 힘겹다.

따라서 오래전부터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뽀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고 적자를 안아야 한다고 지난해부터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답이 없다.

개통된 경전철 적자에 어떤 묘안을 도출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