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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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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국체전 단체전 대진 최악

1·2회전서 전국 최강팀 만나
상위권 목표 달성 빨간불

  • 기사입력 : 2011-09-1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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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0월 6일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는 경남도체육회가 울상이다.

    지난 8일 고양시에서 열린 올해 전국체전 대진추첨 결과 최악의 대진을 집어들었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14일 도 체육회는 “종합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전국체전에서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전 종목들이 1, 2회전에서 전국 최강팀을 만나게 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체전에서 거의 매년 종목 상위권을 차지하며, 1000점 이상을 벌어줬던 배드민턴이 400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고등부 배드민턴 명문인 성지여고가 2회전에서 전국 최강인 부산 성일여고와 만나게 됐고, 밀양고는 1회전에서 최강팀인 울산 문수고와 만난다.

    비록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2009년 대회까지 전국체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밀양시청은 2회전에서 이용대 등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전북 선발과 맞붙게 됐다. 대진에 따라 준우승까지는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던 팀들이 1, 2회전 탈락이 유력해지면서 경남도 체육회는 당초 배드민턴의 예상 획득점수를 1400점에서 390점으로 낮춰 잡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여자일반부 배구팀인 양산시청은 1회전에서 올 시즌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경북체육회를 만나게 되면서 2회 연속 우승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1회전 탈락하면,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한다. 최소 준우승까지 예상했던 팀의 1회전 탈락 가능성이 생겨나면서 경남 체육회는 비상이 걸렸다.

    이외 소프트볼 우승후보인 경남체육회는 또 다른 우승후보인 대구실업팀을 1회전에서 만나게 됐다. 정구 역시 남자일반부 창녕군청은 1회전에서 최강팀 달성군청, 대학부 경상대는 1회전에서 우승 후보 서울가톨릭대학을 만난다.

    고등부 여자 핸드볼 명문인 무학여고 역시 1회전에서 우승후보인 서울 휘경여고와 맞붙게 되면서 1회전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경남도체육회 권영민 상근부회장은 “최악의 대진인 것만은 틀림없다. 자체 분석해보니 단체전 종목에서는 1, 2회전 통과가 약 30% 승률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조금이라도 승산이 있는 단체전 종목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상위권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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