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6월 02일 (일)
전체메뉴

[람사르초록기자세상] 우포늪에 터 잡고 살아가는 생명들 관심을

박시후(창녕여중 1년)
냉이·수리부엉이 등 여러 생물들의 휴식처

  • 기사입력 : 2024-05-14 08:11:04
  •   
  • 자유학기제 체험으로 우포늪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우포에는 여러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포늪에서 본 첫 번째 식물은 냉이다. 냉이는 한국의 여러 곳에서 흔히 보이는 들꽃이다. 냉이는 봄에 피는 새하얀 꽃이 특징이며 꽃대가 오르기 전 뿌리와 잎은 캐 여러 음식에 넣어 먹는 식자재로도 쓰인다. 다음은 찔레이다. 찔레는 새하얀 꽃이 피며 꽃향은 진한 꿀향과 약간의 짠향이 난다. 또한 줄기는 식용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왕버들이다.

    우포늪에서 서식하고 있는 냉이꽃.
    우포늪에서 서식하고 있는 냉이꽃.

    왕버들은 자라는 높이가 약 20m로 굉장히 크게 자란다. 왕버들은 은행나무와 같이 암수구분이 되며 생명력이 강하다. 꺾인 왕버들의 가지를 땅에 심으면 심어진 단면에서 뿌리가 내린다고 한다. 세 번째는 아카시아 나무다. 아카시아는 25m로 크게 자라며 5, 6월에 흰 꽃이 만개하게 피는 것이 특징이다. 아카시아꽃이 만개할 때 나무 아래에 가면 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는 아카시아꽃의 꿀을 따기 위해 수많은 벌들이 모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우포늪에는 다양한 조류도 서식한다. 첫 번째는 노랑부리저어새이다. 저어새 중에서 부리 끝이 노란색이어서 노랑부리저어새라고 한다. 다음은 밤의 제왕이라 불리는 수리부엉이이다. 수리부엉이는 야행성 조류이며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이다. 외형은 붉은색의 눈과 진한 갈색에 검은색이 세로무늬인 깃이 큰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우포늪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따오기는 1979년을 마지막으로 20여 년 동안 발견되지 않아 멸종됐다. 이후 복원이 진행되고 천연기념물 198호로 지정 후 꾸준히 보호받는 중이다.

    박시후(창녕여중 1년)
    박시후(창녕여중 1년)

    우포늪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먹이사슬을 이룬 많은 생물들의 휴식처이자 집이다. 이런 우포늪이 있기에 철새가 쉬어가고 많은 생물이 살 수 있던 건 아닐까? 이런 우포늪이 앞으로도 잘 보존되어 우포를 사랑하는 생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지 않도록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시후(창녕여중 1년)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