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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 사천시, 도민체전 통해 미래로 나아가야- 유의재(경상남도 태권도협회 부회장·사천시 체육회 부회장)

  • 기사입력 : 2011-11-09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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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체전 역사가 반세기가 되었다고 한다.

    도민체전은 지역과 주민화합, 체력증진으로 여겨져 오다가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체육인구의 저변 확대를 통한 체육 인프라 구축, 나아가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대회로 자리매김돼 지자체는 누구나 도민체전 유치를 위해 열을 올려왔다.

    도내 시부 중에는 사천시를 제외하고는 7개 시에서 많게는 11회, 적게는 1회 이상 도민체전을 치렀고, 군부에서도 2개 시군이 도민체전을 시부와 함께 공동으로 개최했다.

    고성군은 10년 전인 2001년에 거제 통영시와, 창녕군은 2005년도에 인접지역인 밀양시와 도민체전을 개최했다.

    우리 시 인근 시군은 어떠한가? 진주시의 경우는 도민체전 11회에 이어 최근에는 전국체전, 장애인 체전까지 성공적으로 치러 시민의 자존심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또 군부인 남해군에서는 초중고 전국축구대회를 여러 차례 유치한 것도 모자라 꿈나무 유소년 축구부를 육성, 국제대회까지 이끌어내는 단계까지 발전하고 있다.

    거제시에서도 2006년 도민체전을 치르면서 FIFA 공인구장을 조성해 전지훈련 방문팀이 많아져 지역경제에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인근 지자체는 도민체전을 넘어 전국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우리 시는 이제서야 도민체전을 유치하자고 나서고 있으나, 그것도 의견 차이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 정말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심하고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할 지경이다.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라 자부하는 사천시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곰곰이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시는 자라나는 체육꿈나무를 위한 공인구장 하나 없다. 수영장이 있지만 이것도 규모나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전국단위대회를 한 번도 유치 못했다.

    또 삼천포·사천공설운동장도 공인구장을 갖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해 본 적도 없다. 통합사천시로 탄생한 지 16년 동안 지역이기주의에만 연연하며 소득 없는 논쟁으로 타 지자체의 웃음거리가 되어 왔다.

    공인구장을 갖고 전국대회와 도민체전을 유치하는 것만이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시민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 지방재정이 취약한 우리 시로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도민체전 유치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 도민체전을 통해 삼천포, 사천공설운동장 등 기반시설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는 물론 체육 위상과 함께 선진도시로 당당히 나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도민체전은 예산을 낭비하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과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준비된 도전만이 이 세상의 주인이 될 수 있듯이 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통한 대가는 우리에겐 분명 생산 유발, 부가가치, 고용 창출 등 다양하고 더 큰 효과가 뒤따를 것이다.

    미래첨단도시를 지향하는 사천시 이미지에 맞게 대승적 차원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12만 시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도민체전 성공 개최를 이뤄낸다면 우리 시민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전국, 세계대회를 향한 기회는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

    유의재(경상남도 태권도협회 부회장·사천시 체육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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