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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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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전당대회서 300만원 돈봉투 받아 돌려 보내"

한나라, 전당대회 '돈봉투' 검찰수사 의뢰

  • 기사입력 : 2012-01-05 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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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5일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후보 중 한 명이 대의원인 자신에게 돈 봉투를 준 적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당시 후보로 부터 300만원이 든 봉투를 받았고 이런 것을 안줘도 지지한다라는 의미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당시 그 사람이 대표로 당선됐는데 이후 같은 친이(이명박)계인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며 "아마도 '자신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못 받고 돌려줬구나'라고 오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에 따라 봉투를 돌려보냈고 실제로 그 후보에게 투표했지만 당선된 후보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초리가 싸늘했다"며 "정치 선배에게 물어보니 돈을 돌려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해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그 선배의 냉대는 계속되고 있다"며 "죄가 있다면 당내선거에서 돈을 말없이 돌려주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몰랐던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의 이 같은 발언으로 지금껏 의혹 수준에 머물러 있던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 매수 행위가 일부 드러난 만큼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인사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상수 홍준표 의원 등 3명이다.

    이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전 대표는 "나는 고승덕 의원을 국제위원장으로 발탁해 중용한 사람"이라며 "나는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나는 고 의원을 끝까지 중용한 사람인데 무슨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고 그러겠나"고 반문했다.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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