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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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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칼럼] 과학기술은 보험이다- 강석봉(재료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 2012-02-27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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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어느덧 두 달이 지나가고 있다. 달력의 첫 장을 다시 넘기면서 우리는 설레고, 또 다짐한다.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생활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미래가 그리 장밋빛이지만은 않다.

    선진국 재정위기가 빚어낸 경기 침체로 힘든 2011년을 보냈는데 올해 역시 저성장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높다. 실제로 주요 기관들이 내놓은 우리의 경제성장률은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소 등 국내 4대 민간연구소는 2012년 경제성장률을 2011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의 전망치는 최저 3.6%에서 최고 4%로 나타났다.

    세계 경제성장률 또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선진국의 재정긴축과 신흥국의 금융긴축 등으로 세계 경제성장률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IMF(국제통화기금)은 2012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4%, 세계은행은 3.6%로 예측했다.

    특히 당초 4% 이상으로 전망하던 기관들도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높아지면서 4%대 아래로 전망치를 낮추는 추세이다.

    올 한 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의 흐름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렇다고 낙심만 할 수만은 없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미래전략 컨설턴트인 리처드 왓슨은 ‘미래는 발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맞닥뜨리는 것이 미래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조금이나마 잠재우고 우리가 꿈꾸고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길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를 걸 수 있다.

    과학기술은 실로 엄청난 변화를 안겨준다. 전화기, 자동차의 등장이 혁신적인 생활 변화를 이끌고, 수많은 산업 분야를 파생시킨 것처럼 과학기술의 발전은 곧 사회, 경제, 문화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최근 과학기술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환경오염 등 인류가 처한 공통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불확실한 미래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보험이다.

    하늘을 찌를 듯 자란 나무도 시작은 새싹이었듯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과학기술의 개발도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소재이다.

    석기시대, 철기시대 등 인류의 역사도 소재의 발전과 함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를 들어 ‘그래핀’이라는 신소재의 등장이 여러 산업 분야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 예측하고 많은 과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하고 있다.

    이처럼 소재 분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 선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국내 종합 소재연구기관이라는 자부심으로 과학기술의 기초이자 산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올해 소통경영, 지식경영, 가치경영을 기본으로 기업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내놓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두운 밤의 바다 한가운데에서 길을 안내해 주는 등대가 있듯이 과학기술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재료연구소 역시 국민들의 기대에 맞는 사명감을 갖고 올 한 해 최선을 다해 연구에 임할 것이다.

    강석봉(재료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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