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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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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행복한 내일을 위한 준비- 권만옥(동산초등학교장·경남인성교육연구회장)

  • 기사입력 : 2013-01-16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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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라는 말에서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듣는다. 모든 사람들이 내일의 태양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누구나 꿈꾸는 행복한 삶일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고 당위성 또한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행복한 삶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현실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행복한 삶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을 꿈꾸는 사람은 오늘의 일에 충실하고 내일을 대비하는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다. 즉 가급적 빠른 오늘, 즉 일찍부터 준비하는 사람에게 행복은 약속의 땅인 셈이다.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게 바로 성격이 되며 성격은 결국 운명까지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듯이 어릴 때의 생각과 행동, 습관의 중요성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기에 행복한 삶도 태어나 자라나면서부터 준비돼야 할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준비는 바른 품성, 즉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 교통신호의 ‘멈추고(빨강)’, ‘주의하고(노랑)’, ‘가고(파랑)’의 규칙처럼 ‘반드시 해서는 안 될 일(빨강)’, ‘꼭 주의해야 할 일(노랑)’,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용기를 가지고 당연히 해야 할 일(파랑)’ 등의 교육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해야 한다.

    세상은 사람들이 모여 꾸려나가는 사회이다. 제 혼자 독불장군의 방법으로는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보다 더 큰 손해가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즉 다 함께 사는 보람을 공유하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한다. 따돌림, 폭력, 그리고 여러 가지 갈등도 보람을 공유하는 태도의 부족과 인성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 아닌가?

    그러므로 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토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내가 존중받고 남도 존중하고 우리 모두를 존중하게 된다면 훈훈한 인정이 물씬 풍기는 따뜻하고 포근한 세상이 될 것이다. 내일의 태양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태양으로 맞이하도록 하자.

    권만옥(동산초등학교장·경남인성교육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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